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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산행)천상의 겨울왕국 영동 민주지산의 눈꽃산행 이야기

와이투케이 2015. 1. 26. 23:49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

산 이름이 민주가 들어가 어쩐지 우리나라에 잘 어울리는 산 같다

그러나 민주주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산세가 민두름하다해서 민주지산 이라 했단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도 생각나는 산 인듯 하다

 

1998년 4월 1일 민주지산에서 천리행군중인 특전사 부대 대원들 6명이 강풍과 폭설로 사망사고가 났던 바로 그산이다

그때 그 사고로 국립공원이 아닌 민주지산에 무인대피소를 세웠다 한다

겨울 눈꽃산행의 대명사인 덕유산 바로 앞에 있는 산이 민주지산이고 그래서 이 산도 항상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대는 유명 겨울산행지 이다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 다울산악회를 따라 민주지산으로 눈꽃산행을 다녀왔다

친구는 물한계곡에서 삼도봉(1176m)-석기봉(1242m)-민주지산(1242m)-무인대피소-각호봉(1202m)까지 무려 7시간의 민주지산을 종주산행을 하였으며 와이투케이는 산행시간 5시간반인 민주지산과 무인대피소- 각호봉을 찍고 물한계곡까지 이었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있고 등산로가 넘 미끄럽고 가파로워서 죽다 살아왔다

살아서 돌아온건만해도 다행일 정도 이다

오늘까지도 팔도 움직이질 못할정도 이고 몸뚱아리는 누구한테 밤새도록 뚜드려 맞은듯 눈꽃산행의 후유증이 무척 심하다

미끄러지 않으려고 나무를 잡고 사정하고 스틱에 나좀 살려달라고 사정을 하다보니 온몸이 내몸이 아닐 정도 이다

눈꽃산행 대가 치고는 너무 큰것 같다

 

민주지산 와이투케이에겐 항상 고행의 산이다

몇년전 겨울에도 민주지산에 다녀와 무척 혼줄이 난적이 있었다

도마령을 출발하여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까지 종주산행이었는데 민주지산 못미처 무인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난후부터 두다리에 쥐가 나서 두다리를 질질 끌고 꼴찌로 완주했던 그 기억이 소록소록하다

그런데 이번에도 무척 고전을 하고 말았다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까워 민주지산의 눈꽃산행

앞으로 살아생전 이런 눈꽃산행을 다시 해볼수 있을까 할정도로 그림은 장관 이었다

 

 

물한계곡 민주지산 등산의 들머리 이다

1200m급의 4개의 봉우리가 이곳 물한계곡으로 흐르고 있어 계곡이 깊고 아름답다

 

민주지산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등산로 이다

1시간3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수 있으며 등산로는 비교적 무난하다

 

 

 

물한계곡이 있는 들머리에도 눈이 많았으나 5부능선쯤 부터는 눈이 무척 많이 쌓여있고 눈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눈쌓인 등산로에 눈꽃들이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무척 미끄럽다

 

 

무릅까지 푹푹 빠질정도로 눈이 쌓여있으며 눈꽃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온나무가 눈꽃세상 이다

 

민주지산 정상 바로 밑에 있는 고개마루 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많이 해결하고 있었다

5분이면 바로 정상 이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정도로 무척 아름답다

삼도봉과 석기봉에서 오는 등산객들과 만나는 곳 이다

 

 

 

드디어 정상 이다

정상코앞에서 찍은 사진 이다

 

도마령과 각호산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합류되어 인산인해 이다 

정상인증삿을 찍으려면 줄을 서서 10분정도는 기두려야 한다

 

정상 바로 앞에 있는 절벽부근이다 석기봉쪽이다

이곳에서 정상을 바라보거나 정상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무척 아름답다

포토포인트 이다

작가들이 줄을 잇는다

와이투케이도 정상에서 한컷 잡아보았다

정상을 바라보며 작품을 만들고 있는 작가들의 모습이 인상적 이다

 

 

 

 

사진작가들이 있던 석기봉쪽 절벽부근에서 정상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이다

하이얀 솜털을 올려놓은듯한 눈꽃을 가득 담고있는 나무들과 잘 조화가 되어 아름답다

 

 

 

 

와이투케이도 친구와 함께 정상인증삿을 남겨본다

삼도봉과 석기봉을 찍고 온 친구를 한시간 이상 기다려 정상 바로밑에서 점심을 같이 하였다

 

 

정상에서 각호산으로 가는 등산로 약 3km 구간은 눈꽃이 제일 아름다운 구간이다

북서풍을 직접 맞으며 가야하는 능선구간이기에 바람도 세고 는꽃도 장관 이다

그러나 능선구간이어서 여기저기가 위험구간이다

등산로 양쪽으론 천길 낭떨어지가 많다

 

 

 

등산로도 폭설로 무척 좁다 한사람이 보듯이 지나갈 정도 이다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비켜주어야 하기에 지체가 된다

 

 

 

파란하늘에 저 눈꽃들을 보시라

정말 그림같다

 

드디어 무인대피소 이다

특전사대원들의 사고로 이 무인대피소를 지었다 한다

내리막길에 대피소가 있는데 내려가는길이 무척 아슬아슬 하다

 

 

 

 

능선길 양쪽으론 천길 낭떨어지 이다

조심해야 한다

 

멀리 각호산이 보인다

각호산이 아름답기 그지가 없다

 

 

 

 

 

 

 

 

 

 

 

 

 

 

 

 

 

 

 

 

 

뽀쭉한 봉우리가 각호산 정상 이다

밋밋한 오른쪽 봉우리가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곳이자 각호산과 도마령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이다

 

 

 

이곳 현재위치 각호산이 각호산 정상이 아니다

갈림길인 삼거리 이다

각호산은 이곳에서 도마령쪽으로 100미터쯤 쭉 내려가서 다시 100미터쯤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이 각호산 인줄 알고 그냥 내려간다

와이투케이와 친구는 각호산 정상으로 향한다

각호산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와서 물한계곡으로 내려간다

 

각호산 정상에서 일행 한분이 로프타고 올라오는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무척 위험구간 이다

로프하나에 메달려 올라가야 한다

내려올때가 더 위험 하다

 

드디어 각호산 정상 이다

우리 다울산악회 45명중 우리 일행 3명만이 각호산 인증삿을 하였다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도 가파른 비탈길에 등산로는 좁고 미끄럽고 어려운 구간 이다

한참을 지나면 이젠 질퍽거리는 미끄러운 흙길로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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