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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음악당에 무인찻집까지 있는 미륵산의 심곡사

와이투케이 2013. 4. 24. 10:56

천년의 사랑이 숨쉬고 있는 천년고도 전북 익산의 진산 미륵산

미륵산은 백제 무왕(서동)이 태어난곳이자 동양 최대의 석탑인 미륵사지석탑이 있는 산으로 평야지대인 익산의 유일한 산이다

이 미륵산의 남쪽 기슭엔 미륵사지석탑과 동양최대의 가람을 자랑하고 있는 미륵사지가 있으며 북쪽 계곡엔 심곡사(深谷寺)가 있다

미륵산 심곡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외음악당과 무인찻집이 있는 낭만이 깃든 아담하고 작은 사찰이다

심곡사는 금산사의 말사로서 신라 문성왕(839-857)때 무염스님이 창건한 절로 본래는 200여 미터 옆 산등성이 너머에 있었으나 빈대가 많아 지금의 사찰터로 옮겼다한다

대웅전은 조선 순조 19년(1819년)에 세웠으며 1985년 건물일부를 확장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었다

 

심곡사 야외음악당

정정렬 명창 득음기념 심곡사 떡목공연장이 바로 야외음악당이다

꼭 1년전인 작년 4월 21일 정정렬 명창 추모기념으로 심곡사 떡목음악회를 개최하여 개그맨 박범수 사회로 최명희 명창의 여는소리, 임화영외 4명의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최순자무용단의 사풀이등 1,2부로 나뉘어 다체롭게 프로그램이 진행 되었으며 찬불가요 포크송 락음악등등이 이어져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으며 금산사의 주지 원행스님과 익산시장 부시장 시의회의장등등 1천여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작년 가을에도 산사음악회인 포크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앞으론 공연뿐만 아니고 공연예술을 하는 분들이 자유롭게 무대에서 연습할수 있도록 장소도 제공하고 다양한 공연을 할 계획 이단다

 

심곡사 무인찻집 구달나(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지친사람들의 작은 쉼터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구달나)라는 무인찻집을 열었단다

맥심등 1회용커피와 생강차 쌍화차등 여러종류의 차들이 가지런하게 준비되어있으며 커피를 직법 볶아 믹서기에 돌린후 직접 내려서 먹을수 있는 원두커피까지 갖추고 있다

단지 무인찻집 이다보니 본인이 직접 타서 마시고 다음 사람들을 위하여 깨끗이 설겆이를 하고 정리정돈까지 해 놓아야 한다

각종 신문들과 도서관 정도는 아니지만 몇백권의 각종 책들 지구촌공생회 매거진 까지 커피마시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수 있게큼 인테리어와 조명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작고 아름다운 찻집이다

일요일 오후 잠시 들려 차한잔 하고 돌아왔는데 입소문이 돌고 돌아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작은 찻집이 꽉차 있었다

이곳 익산에서 더 나아가 전국에서도 제일 유명하고 멋진 나들이 장소로 미륵산 심곡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찻집 이름인 구달나는 심곡사 주지인 화평스님이 직접 지은 이름으로 름처럼 어둡고 힘든 세상풍파속에서같이 밝은 희망을 찾아 서는 사람들을 뜻 한다고 한다

또한 주지스님인 화평스님이 카페지기로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포탈사이트 다음카페 이름이기도 하며 서울 광진구에서 노인복지관도 운영 하고 있으며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송월주 스님)에서는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심곡사 주차장에서 구달나 찻집을 향하는 길목에 우물모형이 지구촌공생회 활동내용을 설명해준다

지구촌공생회는 미얀마 라오스 몽골 케냐 네팔 캄보디아등등에서 우물파기와 학교짓기등 사업을 하고 있는 봉사단체 이단다

카페에 들어가면 화평스님과 심곡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수 있다

 

★★심곡사 주지 화평스님의 구달나 카페 바로가기☞http://cafe.daum.net/suhangsa6075

 

 

 

 

 

 

 

 

 

 

 

 

 

 

 

 

 

 

 

 

 

 

 

 

 

 

 

 

 

 

 

 

 

 

 

 

 

 

 

 

 

 

 

 

 

 

정정렬명창(1876년-1938년)은 심곡사 인근인 익산시 망성면에서 태어나 일류명창, 국창의 칭호를 받았으며 훗날 평자들에게 근세 5명창의 하나로 꼽힌 세기의 명창이다

소리에 입문한후 스승님들이 세상을 떠나자 다른 스승을 찾아나서기 보다는 독공으로 소리를 연마하려는 뜻을 품고 떡목이라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으면서도 고향인근의 심곡사등지에서 죽을것 같은 육신의 고통을 견디며 소리에 매진하여 훗날 국창이란 칭호를 얻게 된 세기의 명창이었다

떡목이란?

판소리에서는 고음부의 음역이 좋지 않아 자유로운 소리표현이 잘 안되는 거친목을 떡목이라 하는데 소리꾼으로 대성 하기에는 아주 치명적인 적일수 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을 오랜공력으로 다듬어 내면 거칠면서도 힘이 있는 극적인 면을 살려낼수 있는데 실제로 이런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대표적인 명창이 바로 정정렬 명창이단다

 

2012년4월21일 정정렬 명창 추모 떡목음악회 사진들을 몇장 발췌하여 포스팅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