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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최고봉 천호산과 문수사

와이투케이 2012. 8. 27. 10:49

20여일 동안 굳세게 내리던 가을장마비가 오랜만에 그쳐 하늘이맑고 높아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허나 비가온뒤의 끈적끈적함으로 후덥지근하기 그지없다

늘 다니던 미륵산을 뒤로하고 오늘은 익산의 최고봉인 여산 천호산(해발500m)으로 발길을 돌렸다

익산의 여산면과 완주군의 비봉면의 경계가 되는 산이다

천호동굴이 있는산

지금은 폐쇄도었지만

어릴적 소학교 다닐때인가 천호동굴에 후래쉬를 가지고 들어거 아름다운 종류석등을 구경했던 기억이 있는 바로 그 산이다

그져 밋밋하고 특징이 없는 천호산이라서 그런지 아님 가까운 미륵산(430m) 그늘에 가려서인지

별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아니다

 

몇년전에 두번 올라본 경험이 있어 여산에서 화산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로  갔으나

예전 비포장도로가 포장되면서 고개마루를 깍고 정리하는 바람에 아무리 찾아보아도 등산로가 보이질 않는다

미로를 헤메이듯 고개마루를 몇바뀌 돌고돌아 다시 문수사등 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 문수사쪽으로 가보아도 등산로 표시가 되었지않아 등산로찾기에 한시간여를 헤메이고 말았다

날씨는 뜨겁지 햇볓은 쨍쨍 내려쬐지 땀은 비오듯하지 그늘은 없지

진퇴양난이다

소싯적 동네골목에서 술레잡기를 할때 손바닥에 침을 밷어 손가락으로 침을 내리치어 침이 튀는곳으로 방향을을 잡던 기억이 났다

4개의 절중에서도 천일사쪽이었다

햇볓이 쨍쨍 내려쬐이는 깍아세운 시멘트도로를 따라 500여미터 정말 앞이 캄캄하고 중도하차를 여러번 고민끝에 천일사에 도착하니 우측으로 꼬리표가 주루륵 달려있는 등산로가 보인다

휴후 구세주이다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않는 전혀 사람이 보이질않는 천호산 등산길

마치 와이투케이가 개척자 라도 된양 뚜벅뚜벅 정상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른다

한여름 한낮에 낮선사람이 인기척없는 낮선 산에 가방하나 둘러메고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혼자 등산하는 모습

예전엔 나같은 이런사람이 있으면 어느누가 당장 간첩신고를 해 지서 순경들이 출동했을을거다

정상을 찍고 오르던길이 아닌 길로 한바뀌돌아 내려오니 다시 천일사 입구이다

다시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오던길에 몇시간동안 딱 한사람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물어보지도 않는 등산로를 친절하게도 가르쳐주니 산에 오르지는 않고 그져 운동하는 사람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