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칭구들과 미륵산을 다녀왔다
별장한증막을 들머리삼아 정상을 거쳐 장항교를 돌아 별장한증막으로 한바뀌 돌아오는 코스를 잡았다
볼라벤등 태풍이 지나간뒤 처음으로 가본 미륵산이었다
태풍이 지나간 후 그간 전남 곡성의 동악산과 강원도 춘천의 삼악산을 다녀왔었는데 그곳엔 볼라벤의 피해가 미미했었다
글구 내장산 편백나무 수백그루가 태풍 볼라벤으로 폐허가 되었다는 뉴스를 TV에서 보았으나
미륵산에도 피해가 있을까 하는 생각 조차도 하지않고 그져 미륵산에 들렸었다
별장한증막 뒤편 등산로로 들어서자마자 처참한 광경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대부분 나무들이 쓰러지고 자빠지고 부러지고 꺽이고 온통 난리통이 되어바렸다
볼라벤이 쓸고 지나간 흔적이 너무 처참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기조차 미안한 마음이었다
등산로 부근만 대충 정리를 하였는데도 피해가 너무 커서그런지 이곳저곳 날리법석이 되어있었다
정상부위는 피해가 거의 없었는데 별장한증막 뒤편 등산로 부근이 피해가 컸다
미륵산을 갔다오는 동안 발거름도 마음도 모두 무겁기 그지없었다
주말이면 집에서 뒹글뒹글 하느니 항상 부담없이 다닐수있는 미륵산
주말과 추석연휴까지 줄줄이 4번을 연속으로 칭구들과 미륵산에 다녀왔다
일부 등산로만 쓰러진 나무들이 정리가 되어있었지만
대부분 수많은 쓰러진 나무들이 지금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안탑갑기 그지없다
갈때마다 안타까운 사진들을 몇장식 찍어서 추가로 사진을 업데이트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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