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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의 마이산에는 나도산도 있다

와이투케이 2010. 11. 22. 11:42

전북 진안에 그유명한 산 마이산이 있다

산의 생김새가 마치 말의 귀 처럼 생겼다고 마이산(馬耳山) 부른다

울창한 숲도 없고 시원하고 물놀이 할 수 있는 계곡도 없다

그 뿐인가요. 아름다운 새들이나 귀여운 토끼나 노루도 살수 없는 통바위산이다

사람에게 필요한 인삼이나 약초가 많이 자라나는 산도 아니다

산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 하나도 맞지 않는 산이다

암마이산 숫마이산 두개의 산은 말이나 당나귀 귀처럼 생겼다

 

이 마이산의 암마이산 앞에 나도산 이란 산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천년 전에도 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고 한다

주변에는 산으로서 갖추어야할 울창한 숲 시원한 계곡등의 아름다운 산이 있는데 왜 인간들은 나를 몰라주고 말 당나귀 귀처럼 생긴 산만을 좋다고 저리들 야당 법석일까?

난 너무 억울해 언젠가 편애하고 나를 왕따시키는 저 인간들을 혼내 주리라

언젠가 그날이 꼭 오겠지 세월이 흘러 어느 화창한 봄날 그 나라 임금님과 많은 신하 그리고 많은 백성들이 마이산 구경을 하면 감탄에 감탄을 했다고 한다

임금님 왈 오 이렇게 훌륭한 산은 내 생전에 처음 보는 산이야 라고 탄성을 질렀을 때 갑자기 태풍이 몰아치면서 산이 흘들릴 정도로 커다란 목소리로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 나도 산이야 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혼비백산된 임금님은 벌벌 떨면서 정신을 겨우 추슬러 서서 소리 나는 곳을 향하여 보았더니 그곳에 아름다운 산이 우뚝 솟아 늠름하게 임금님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때 임금님은 오 그래 아름다운 산을 왜 못 보았지 하면서 신하들에게 이르기를 저 산 이름을 오늘부터 나도산이라고  불러 주어라고 했다고 한다

 

그산이 바로 암마이산 앞에 있는 나도산 이다

나도산의 등산로는 표시가 되어있진 않지만 마이산 탑사 상가 오른쪽 계곡과 은수사 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