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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한라산)에서의 송년모임

와이투케이 2009. 12. 7. 11:21

 고등과 칭구들 부부모임의 송년회라는 이름아래 1박2일 동안 제주도 여행과 한라산 등반을 하였다

어릴적 소풍가는날과 같은 들뜬기분과 마음으로 전날 잠못이루는것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익산에서 12월5일 새벽5시30분 출발하여 목포 여객터미날에서 씨월드 카페리호에 몸을 싣고 장장 5시간여를 시달리다 보니 제주에 도착하였다

 올해 1월 산악회를 따라 와이투케이의 진주혼식(결혼30주년) 기념으로 제주도 한라산을 찾았던 기억이 소록소록하다

제주관광으로 한나절을 보낸후 횟집에서의 송년회를 겸한 저녁만찬을 마치면서 하루를 마감했다

이틀째날 22명중에서 정예대원들 15명만 한라산 등산을 위해 이른 새벽에 성판악을 향해 나섰으며 나머지 회원들은 제주관광을 위해  대형관광버스에 달랑 7명만 몸을 싣고 호텔을 나섰다

저 개인적으론 올해 1월에 한라산 백록담에 갔다왔었고 또한 꽃피는 5월에 다시 2박3일의 제주도 여행스케줄이 잡혀있고 몸 컨디션이 좋지않아 무리일듯하여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라산등산은 포기하고 제주 관광팀에 합류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만장굴과 1인당2000원의 감귤농장체험 그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성산일출봉 그리고 민속촌과 테마공원인 선녀와 나뭇꾼 구경을 하고 성판악에 도착하니 어느새 제일 선두인 회원1명이 기두리고 있었다

강풍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악조건속에서 한라산등산에 나선 칭구들을 마중이라도 나갈 겸 해서 아이젠과 스틱 하나만 챙겨들고 성판악을 출발하여 나홀로 역산행에 나섰다

10여분만에 선두 그리고 20여분만에 중위 그룹팀들을 만나 다시 유턴하여 내려왔다

한라산등산이 고작 왕복 30-40여분

평생 산과 함께 살아온 와이투케이 조금은 굴욕적인 마음도 들었지만 애당초 한라산 백록담 등반을 포기한 나였기에 한나절의 제주 관광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돌아오는 배안에서의 5시간 역시 지루함으로 할수 있는 일이라곤 쇠주파티와 그림공부 밖에 할수 있는 일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