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1 시민 1 악기 강사들의 봄날의 향연
음악을 통한 문화도시를 꿈꾸는 익산시

완연한 봄날입니다. 얼마 전 봄소식을 전한 듯한데요. 어느새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자연의 오묘함과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보는 요즘입니다. 2023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익산시는 모든 시민이 한가지 악기는 다뤄야 한다는 문화도시의 꿈을 안고 1 시민 1 악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익산문화관광재단에서 진행하는 익산시 1 시민 1 악기 프로젝트는 2022년 시작부터 현재까지 87명의 강사진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24종의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전문강사들로 구성돼있습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악기 즉 잠자는 악기를 기부받아 필요한 시민들에게 기부하는 사업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모든 악기는 스스로 터득하기 어려운 특성으로 악기들을 가르쳐주는 강사들의 노고가 필요한데요. 너는 색소폰, 나는 통기타, 여러분은 오카리나, 다들 악기 배우기에 여념이 없는 익산시민들입니다.


강사들은 바쁜 일정 중에서도 틈을 내어 자발적인 재능기부로서 봄날의 향연 버스킹을 익산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강사들의 봄날의 향연 버스킹은 4월15일부터 6월1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개최되는데요. 피아노와 플루트, 첼로 등을 활용한 클래식 연주와 국악 연주, 통기타, 만돌린, 우쿨렐레, 해금, 오카리나 등등 다채로운 악기로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연 일정으로는 4월 15일(토) 익산역 잔디광장, 4월 26일(수)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앞 새세대광장에서는 이미 열렸고요. 5월 13일(토)은 익산문화원 야외공연장이었고, 6월 10일(토)은 익산역 맞이방 무대에서 마지막 버스킹이 열립니다.

◇익산문화원 야외공연장의 3번째 공연


봄기운이 완연한 봄날에 강사들의 봄날의 향연이 펼쳐지는데요. 이번 익산문화원 야외무대의 버스킹은 익산역 잔디광장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앞에 이어 3번째 공연입니다. 직접 찾아가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강사들의 공연이라서 아주 수준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익산문화원의 버스킹은 오카리나와 해금, 통기타, 가야금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음악 선물을 선사했는데요. 다양한 장르를 뛰어넘는 라이브 강사들의 무대는 관객들을 감탄케 했습니다.

탤런트처럼 귀공자 스타일의 구민철 사회자가 구수한 입담으로 진행을 맡았는데요. 공연 내내 공연자 소개와 함께 자세한 악기 이야기와 음악 이야기를 전해주며 한껏 공연을 빛내주었습니다.


공연에 나서는 강사들은 여느 공연처럼 리허설까지 진행했고요. 관객들의 힘찬 박수갈채를 받으며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첫 번째 공연은 평소 관람하기 쉽지 않은 이색적인 악기 연주팀인 해울 팀의 해금 연주였습니다.


3명의 해금 연주자로 구성된 해울 팀의 해금 합주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선율을 뽐냈습니다. 일상에서 접해보지 못한 해금 연주는 귓가에 울리는 애절한 소리에 몰입의 경지에 이를 정도였고요. 다양한 음색은 최고의 콘서트였습니다.
해금 연주는 요즘 대세이고 우리에게 익숙한 트로트 노래를 편집하여 연주하기도 했으며, 앙코르곡인 막걸리 한 잔을 포함 총 4곡을 연주했는데요. 특히 70년대 동요로 시작하여 대중가요의 한 획을 그은 검은 공양이 네로 연주는 독특한 음폭과 앙상블을 자랑하는 색다르고 매력적인 해금 연주였습니다.

2번째로 무대에 오른 버스킹은 1 시민 1 악기 프로젝트에서 요양원팀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황철균 통기타 팀입니다. 동료 가수와 함께하는 남녀 혼성 2인조였데요. 우리들의 음악이 시원한 바람이 되어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멘트와 함께 연주와 노래가 진행됐습니다.
바람이 분다 등 3곡을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는데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통기타 음악의 진수를 조금만 보여주겠다는 겸손으로 바람이 분다, 꿈에 등 3곡을 연이어서 공연으로 펼쳐 보여주었습니다.


유명가수의 콘서트를 보는 듯한 잔잔한 통기타 연주와 아름다운 선율이 하나가 되어 활 홀 지경에 이를 정도로 환상적이었고요. 열린음악회에 버금가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3번째 버스킹은 자랑스러운 익산인으로 오카리나 김나연 강사이었는데요. 오카리나(Ocarina) 외에 이색적인 악기인 팬 플롯(Pan Flute)도 같이 선보였는데요. 수준 높은 단독공연 2곡과 합동 공연 1곡을 연주하여 시선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김나연 강사는 익산문화관광재단 이사, 다듬이소리 전통공연 기획자, 한국생활음악협회 익산지부장, 문체부 주최 문화가 있는 날 실버 마이크 사업 전남과 전북 단독합격,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여 익산시장으로부터 수상하는 등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 유명한 강사입니다.
요즘엔 초등학교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오카리나인데요. 봄날의 향연에 딱 어울리는 달콤한 연주였습니다. 단독공연 두 번째 곡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던 어메이징 그레이스였는데요.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의 음악으로 딱 어울리는 연주였습니다. 이 곡은 2015년 미국의 총격 희생자 추모식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불러 더 유명해진 노래입니다.


오카리나 연주의 마지막 곡은 바위섬이란 잘 알려진 아름다운 노래였는데요. 파도가 부서지는 으로 시작하는 바위섬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역사인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산화된 영령들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노랫말인데요. 그 당시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고 모든 영령의 치유와 힐링을 바라면서 고개 숙이고 들었던 연주였습니다.

오늘의 익산문화원 봄날의 향연 마지막 강사는 통기타의 이은호 연주자였습니다. 첫 곡은 겨울 아이였는데요. 5월에 생일을 맞은 이웃들을 축하하기 위해 겨울을 오월로 바꾸어 연주하고 노래 불렀고요. 감미로운 멜로디에 맞춰 통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모습은 가슴 설렜던 무대였습니다.


옛날 7080시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연이었는데요. 통기타 치는 장면만 보아도 멋지게 보이고 부러웠고, 통기타를 배우고 싶었던 옛날 통기타 시절에 보았던 공연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조항조의 고맙소를 연주한 두 번째 공연은 통기타 음률에 딱 어울리는 노래로 멜로디도 감미롭고 감성적이고 감동적이었으며 아내를 위한 노래였는데요. 통기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애절함이 묻어있는 서정적인 연주였습니다.

◇봄날의 향연 버스킹을 마치면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빠른 템포의 노래가 사회자와 관중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익산문화원 야외무대에서의 봄날의 향연 버스킹은 마무리됐는데요. 여름 날씨 같은 무더위에 관중석은 썰렁할 정도였고요. 몇 사람 안 되는 관객마저 나무 아래 그늘과 관람석을 왔다 갔다 오가며 관람을 했던 공연이었습니다.


비치 파라솔 또는 행사용 천막이라도 펼쳐 놓았다면 더 멋진 공연이 됐을 것이고요. 관객들도 무대와 가까운 관중석에서 편히 앉아 버스킹을 즐겼으리라 생각되어 아쉬움도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익산시의 1 시민 1 악기 프로젝트의 2023년 상반기 수강자는 37개 팀 266명의 시민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수강하고 있으며, 하반기 수강생은 7월에 모집예정입니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지난해 1 시민1 악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 100여 점의 잠자고 있는 악기를 기증받았는데요. 기증받은 악기는 수리 과정과 조율과정을 거쳐 하반기에 꼭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대여를 시작합니다. 악기가 필요한 시민들은 익산문화관광 제단에 문의하여주길 바랍니다.


3번째 공연이 열렸던 익산문화원은 지역 사회 개발과 향토 문화 진흥을 위해 1991년에 설립되었는데요. 1층 다목적실(강의실)과 2층 전시실인 전통의례실과 상설전시실, 3층 휴게실로 되어있습니다. 이외에 연구실 민속행사 소품실도 있습니다. 또한, 익산문화원은 지역문화 행사 개최, 지역 전통문화의 교류, 문화자료수집과 보존과 보급, 청소년 여름 문화학교, 평생 문화예술 교육, 시군농악대회 출전, 전북민속놀이 출전, 익산 문화 유산지와 문화지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봄날의 향연 버스킹과 악기 대여 나눔을 통해 모든 익산시민은 누구나 소외 없이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향유하는 행복한 문화도시 시민이 되길 바랍니다. 봄날의 향연은 봄이 가고 여름철 초입에 또 한 번의 버스킹이 남았는데요. 바로 4번째 마지막 공연으로 6월 10일(토) 익산역 맞이방 무대에서 열립니다. 많은 시민의 관심과 관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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