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여행)주왕산 용추협곡 봄날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동해야! 잘 있거라 우리는 간다

그간 4박 5일 동안 정들었던 동해를 뒤로하고 우리는 고향으로 간다

언제 다시 오마

아쉬움도 동해와 함께 떼어놓고 동해안 여행 마지막 여행코스인 청송 국립공원 주왕산으로 향한다

 

그동안 계속 가을 단풍만 보러 주왕산에 오지 않았느냐?

이번엔 여기까지 왔는데 주왕산을 아니 보고는 갈수야 없다

영남 제일의 명승지라는 국립공원 주왕산의 봄은 꼭 보고 가야한다

주왕산의 봄 풍경을 보고 싶어 일정을 주왕산 곁으로 변경했다

그래서 동해안 여행 내내 동해시 삼척시 울진군까지 계속 오르내리며 여행을 한것이다

 

대구를 거쳐 동해안까지 장거리 여행에 몸도 마음도 지친것은 사실이다

야간운전은 부담스럽다 

익산에 해질 무렵까지는 도착해야 해야하고 그래도 주왕산은 봐야한다

 

가을날 화려한 단풍만 보다가 입구에서 부터 주왕산의 봄은 낮설기 그지없다

주왕산 정상은 아예 포기하고 계곡을 따라 오르며 기암 기석 골짜기의 경관만 구경하기로 한다

 

주왕계곡은 수달래로 유명한 계곡이고 수달래의 전설이 깃든 계곡이다

수달래를 보호하기 위해 계곡에 들어가는 것도 금지하고 있는 주왕계곡이다

그러나 이곳 아니면 어디서 수달래를 잡을 수 있느냐며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친구는 계속 계곡을 왔다갔다 하며 수달래를 카메라에 담기에 빠쁘다

와이투케이도 난생처음 들어본 점백이 수달래를 몇점 카메라에 담아본다

 

아하 아름답다 멋지다 어찌 이리도 생겼을까? 역시 주왕산이다

집채만한 바위 덩어리가 시야에 계속 들어오기 시작한다

계곡을 가로 지르는 다리를 넘어서니 완전 또 다른 세상이 천국이 펼쳐지는 곳이다

주왕산의 최고 절경을 만난다

그 이름도 유명한 주왕산 용추협곡과 용추폭포이다 

마치 용화세상 이나 천당에 와 있는 듯한 비경이다

 

그러나 여기서 내려가야한다

원래는 절구폭포를 거쳐 삼거리 지나 용연폭포까지 다녀오기로 한 계획이었다

올라오면서 주왕계곡의 수달래에 마음이 뺏겨 용추협곡까지 1시간 이상이 소요되어버렸다

돌아갈 시간이다

 

이렇게 대구와 영덕 울진 삼척 여기에 맛보기 여행이었던 동해시와 포항 청송까지 4박5일의 동해안여행을 마감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휴게소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그간 딱 붙어 다녔던 친구 내외와도 바이바이를 한다

직업 상 성질 급한 사람은 총알처럼 달려갈 것이고 와이투케이는 느림보 운전수이다

 

해질 무렵 익산에는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하여 서로 잘 도착했다고 안부를 전화로 주고 받는것으로 뒤풀이를 대신한다

4박 5일간의 주행거리가 2,520km가 나와 버렸다

그래도 안전하게 즐겁게 행복한 마음으로 동해안 여행 잘 다녀왔다

 

언제 다시 동해안을 찾아가고 싶다

경북과 강원도 내륙지방의 여행지도 돌아보고 싶고 울진 백운산 정상도 찍고 싶다

기약없는 약속이지만 말이다

 

여행은 마약이다 그래서 중독이 된다

바로 그 다음 날부터 피곤함도 잊고 근질근질 어디론가 다시 떠나고 싶다

아하! 이걸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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