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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조선 후기 행정관청 임피 노성당과 연지☞ 군산을 알려면 임피 여행을 먼저 다녀가세요

와이투케이 2022. 5. 10. 22:59

 

 

군산을 알려면 임피 여행을 먼저 다녀가세요

조선 후기 행정관청 임피 노성당과 연지

 

 

 

 

 

군산 임피는 삼국시대에서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 시대까지 현청이 자리했던 큰 도읍이었는데요. 수령이 파견되고 관아가 배치되었으며 읍성이 축조되었으며 향교와 서원 등이 세워져 있는 옛 고을이었습니다. 현재까지도 250~500년 노거수인 느티나무, 은행나무, 왕버들 나무, 배롱나무들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잘 보존된 임피 향교와 노성당, 연지 등 오래된 문화유산들이 임피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임피는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고도로써 지금도 연전히 읍내리가 있으며, 읍내리에는 성내마을도 있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장입니다. 임피 고을 전체가 군산 여행에서 꼭 가 보아야 할 관광지인데요. 지금까지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시골 마을이며, 특히 임피의 노성당과 연지, 임피 향교는 더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군산 여행지입니다.

 

 

 

 

임피를 알려면 노성당과 연지를 알아야 하고, 노성당과 연지를 알려면 임피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읍내리 대로변에서 임피초등학교 방향으로 동헌로라는 고샅길을 따라 올라가면 옛 관아 건물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문화유산인 노성당과 그 부속 건물이었던 연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를 널리 소개하기 위해 찾아가 보았습니다.

 

 

 

 

 

옛 관아 건물인 노성당

 

 

 

 

노성당은 1855(철종 6) 세워진 건물로 역대 임피 고을 수령들이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조선 후기엔 지방행정기관인 이방청이었는데요.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경찰 주재소로 사용되어 이후 적산가옥으로 분리되어 불하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거친 구구한 사연을 가진 문화재입니다. 지방행정 외에도 임피 장날을 정하기도 했으며, 새챙이 나루터(신창진:지금의 김제 청하)를 드나들던 배들을 통제하는 기능도 담당했는데요. 그 후 임피 유지가 노인회에 기증하여 지금은 노인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노성당은 대지 323평의 경내에 정면 6. 면적 24.5평의 팔작지붕으로 된 고풍스러운 건물입니다. 노성당 옆에는 역사를 같이하는 연지와 팔성정이 있고 관리사 한 동도 있는데요. 정원에는 향나무와 목련 등 수많은 수목이 가득하며 최근에 세운 석탑도 있습니다.

 

 

 

 

읍성 내 여러 관아 건물은 흐르는 세월을 따라 온데간데없고, 지금은 노성당과 연지 그리고 향교만 남아있고요. 노성당 정문 앞에는 임피 노성당 사적비와 청사 문화재 중수비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노성당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요. 담 너머로 기웃거리며 어렵게 노성당을 구경하였습니다. 고풍스러운 담장을 자랑하는 노성당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32호입니다.

 

 

 

 

경복궁에는 경회루가 있고 임피 읍성에는 연지가 있습니다

 

 

 

 

연지와 정자 팔성정 그리고 수령 500년의 왕버들 나무 3그루는 곧 임피의 역사입니다. 마치 경복궁의 경회루가 생각나는 연지입니다. 오래된 것은 아름답고 멋스러운데요. 옛 선비들이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던 곳, 정자에 앉아 잠시 옛 선비들의 모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연지와 정자 팔성정(八成亭)은 노성당과 좁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 서서 임피역사를 함께하며 쉼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조선 중엽 임피 현청 건축 시 같이 조성되었던 연지가 옛날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고풍스럽게 서 있는데요.

 

 

 

 

이 작은 연지에는 작은 섬이 있고 작은 섬엔 정자 팔성정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노거수 왕버들 나무 3그루가 서 있습니다. 500살이나 되는 노거수 왕버들 나무와 함께 친구가 되어 살다 보니 정자는 왕버들 나무 닮아 거무튀튀하게 변하여 당당한 그 모습을 자랑하는데요. 팔성정은 2004년에 고증을 통해 새로 새웠다고 합니다.

 

 

 

 

임피에도 유명한 빵집이 있는가요? 노성당을 모르는 사람의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토록 노성당과 연지, 팔성정 정자가 잘 알려지지 않아 지금은 찾는 이가 드물지만, 이들이 주는 그림 같은 풍광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500년 된 3그루의 노거수들과 팔성정 정자가 한데 어우러져 연지 물속에 거꾸로 투영된 모습은 누가 보아도 한 폭의 그림입니다. 이토록 오래된 연지가 흔치 않기에 더욱더 빛이 나는데요. 도성 속 그림 같은 작은 연지와 오래된 왕버들 나무가 널리 홍보가 된다면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유명한 출사명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노거수인 왕버들 나무는 수형이 크고 수명이 긴 나무로 유명한데요. 물을 좋아하고 정수작용이 있다 하여 예부터 연못과 호수 또는 우물 근처에 주로 심어 지금도 임피 같은 고도에서는 오래된 버드나무를 많이 볼 수가 있는데요. 노구를 이끌고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디다 보니 몸체에 푸른 이끼까지 잔뜩 끼어 노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이 버들 나무 역시 2004년에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500년 수령에 나무 둘레 400cm, 나무 높이가 13m를 자랑하는 오래된 노거수이었는데요. 임피현의 역사를 짐작하게 하는 왕버들 나무로서 예나 지금이나 연지와 팔성정을 곁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연지 바로 위 임피초교 정문 입구에도 학교를 지키는 나무라고 불리는 300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가 서 있는데요. 임피 향교 입구의 노거수 은행나무들까지 여기저기 보호수 노거수들이 우뚝 서 있는데요. 고도 임피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노거수들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임피의 역사를 알 수가 있습니다. 고을의 안녕도 지키고 당산나무로서의 대접도 받는 노거수들입니다.

 

 

 

 

임피면 읍내리 성내(城內)마을은 옛 임피현의 중심부이었는데요. 이곳에 여러 관아 건물들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왕버들 나무가 품위 있게 늘어진 연지에는 임피를 다스리던 현령이나 군수들의 공덕비와 선정비 17기가 줄지어 세워져 있는데요. 이 중에서 2기는 쇠로 되어있는 이색적인 공덕비이고요. 다른 지역에서 보기가 쉽지 않은 관찰사, 어사, 이방 등의 공덕비도 세어져 있습니다.

 

 

 

 

옛 고도 임피의 역사

 

 

 

 

조선 시대에도 임피현이었는데요. 현령을 두어 옥구와 만경까지 다스렸다고 하고요. 임피현에는 읍성이 있었으며, 지금의 노성당과 연지 그리고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임피초교가 있는 마을에는 옛 관아 건물과 읍성이 있었습니다. 현재 이곳 마을은 읍내리 성내마을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1403년에 세워진 임피 향교는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95호이고요. 현재의 위치로 1710년에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향교는 통상 관청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읍성 밖에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임피 향교는 예외적으로 성안에 향교가 있습니다.

 

 

 

 

군산 임피는 백제 시대부터 옥구와 함열 등을 담당했던 조선 시대 현으로 통일신라 경덕왕 시기에 임피(臨陂)로 바뀌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고요. 군산은 1899년 개항 전까지는 전주부 관할 옥구현과 임피현 지역이었습니다.

 

 

 

 

지금은 군산시 임피면이지만, 옛날엔 군산 역시 임피현에서 다스렸던 고장이었습니다. 옛 군산인 임피의 노성당과 연지를 돌아보면서 군산의 역사와 임피의 역사를 공부하는 계기가 된 의미가 있고 보람 있는 임피 여행이었습니다.

 

 

 

 

노성당 연지와 임피 향교는 여유. 자유. 풍요를 느끼는 매력적인 군산 걷기 여행길인 군산 구불길 2-1코스(미소길)의 들머리이자 날 머리인데요. 임피의 주요 관광지 12일 촬영지인 그 이름도 유명한 임피역사까지 거쳐 가는 임피역사 여행길입니다. 임피 향교와 노성당과 연지 임피 동헌 터인 임피초교, 채만식 도서관을 출발하여 채만식 생가터를 돌아 임피의 진산인 남산, 임피역, 탑동마을의 삼층석탑, 만경강 새챙이 나루터가 있는 신창마을까지 한 번에 임피 여행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둘레길입니다.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둘레길 코스입니다.

 

 

 

 

군산 임피는 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듯 현재도 면 단위치곤 도시 형성과 도시계획이 정방형으로 잘 되어있는 도시 같은 분위기가 살아있는 시골 마을입니다. 군산을 알려면 임피 여행을 다녀와야 합니다. 군산 근대역사여행을 오시는 여러분! 임피 여행까지 꼭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군산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한 번쯤 꼭 여행하고 싶은 곳 임피 여행을 여러분께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