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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 산림조합수목원 봄철 나무전시판매장 개장☞새봄 맞아 활기 띠는 나무 시장

와이투케이 2021. 4. 3. 23:01

 

 

용진 산림조합수목원 봄철 나무전시판매장 개장

새봄 맞아 활기 띠는 나무 시장

 

 

 

유별나게 추웠던 지난겨울이 가고 새봄이 가까이 와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문제는 우리나라의 문제를 넘어 지구촌 모든 나라가 화두가 되고 중요한 과제가 되는 요즘입니다.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나무와 식물 심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나무 심는 시기 역시 기후변화로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요.

식목일도 한 달 정도는 앞당겨야 한다는 말을 매스컴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가 있고요.

따라서 나무 시장도 최근엔 예전에 비교해 일찍 개장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등 공해를 줄이고 건강한 자연환경을 만들기 위한 녹화사업 목적으로 시작한 용진 산림조합 수목원에서 나무전시판매장이 개장 운영하고 있어 아침 안개 피어오르던 날 아침에 봄 향기 가득한 완주 용진의 산림조합수목원(이하 용진 수목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용진 수목원에는 산수유와 매화꽃이 활짝 피어 봄소식을 전하고 있었고요.

하우스 안에는 동백꽃, 천리향 등 각종 꽃이 만발하여 봄 내음이 가득하였습니다.

 

 

 

 

용진 산림조합수목원 찾아가는 길

 

 

 

용진 수목원에서 유실수·관상수 등 각종 나무를 시중보다 값싸게 판매하고 있는데요.

전북산림조합에서 직접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조경수 등 각종 나무를 심어 키우고, 봄철이면 도민들에게 직접 판매도 하고 있으며, 각종 나무 심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봄철을 맞아 나무 시장이 열리고 있는데요.

평일 오전 이른 시간인데도 수목원 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었습니다

 

 

 

용진 수목원은 우리나라 로컬푸드 1번지인 용진 로컬푸드 직매장 뒷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용진중학교 뒤편 도로변에 있는데요.

입구에 나무 시장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도로를 따라 나무 시장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많이 달려있어 누구나 손수 찾아가기가 쉽습니다.

 

 

 

나무전시판매장에 입장하려면 누구나 손 소독을 하여야 하고 방명록에 인적사항을 기재하여야만 하는데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선 누구나 잘 협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용진 수목원의 현황 및 나무 심기와 관리요령

 

 

 

전라북도 나무전문가이자 삼림조합 정년 퇴임 후 용진 수목원에서 나무 전시판매장 관리를 하고 있는 공명주(58) 관리자님으로부터 나무 시장과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직접 나무를 전지하고 있는데 몇 가지 여쭈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나무 심는 계절을 맞아 언제부터 언제까지 나무전시판매장이 열리는가요?

 

A. 예 기후변화로 몇 년 전부터 2월부터 일찍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는 226일부터 411일까지 열리고요.

나무 시장이 끝나도 수목원관람은 할 수가 있습니다.

 

 

 

Q. 수목원의 규모는 어느 정도이고, 나무의 수종은 얼마나 되며 어떤 나무들을 판매하고 있는가요?

 

A. 전체적인 규모는 1만여 평인데요.

산림조합부지가 8천여 평에 임차부지가 2천여 평정도 됩니다.

수종은 화분용까지 포함하면 아마 100여 종 정도이고요.

수요자의 수요에 맞추어 매년 수종이 바뀌기도 하며,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있는 나무들은 거의 다 있습니다.

 

 

 

판매가격이 비싼 고급수종인 황금소나무와 고산지대에 사는 주목은 물론이고 완주군의 군화목(郡花木)인 철쭉과 느티나무를 비롯 반송, 꾸지뽕나무, 단풍나무, 오가피, 두릅나무, 오미자나무 등과 요즘 한참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나무, 산수유, 동백나무 등 어지간한 것은 다 있습니다.

또한, 유실 수로는 감나무(접목 안 한 돌감나무 포함), 대추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밤나무, 호두나무, 살구, 자두, 앵두나무, 모과도 있습니다.

 

 

 

Q. 개인농장이나 시장에서 파는 나무 가격과 수목원의 판매가격과는 차이가 있는가요?

 

A. 수목원 나무판매장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수목이 많다는 것입니다.

조합원이 직접 재배한 품질 좋은 나무를 중간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일반 시중 나무 시장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산림조합에서 품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Q. 심는 방법과 관리요령도 알아야 나무를 키울 수가 있잖아요?

어떻게 나무를 심고 어떻게 나무를 관리해줘야 나무를 잘 가꿀 수가 있나요?

 

A. 첫 번째는 물관리가 중요합니다.

누구나 봄이 되면 나무 심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무를 사러 오는데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를 잘해야 나무가 잘 살아 성장하니까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물을 주어야 땅에 뿌리를 내리어 잘 살 수 있습니다.

 

 

 

개인 주택 정원에 심는 나무는 관리가 잘 되어 대부분 잘 성장을 하는데요.

산에 심는 나무들이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도 안주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봄에 심는 나무의 생존율은 정확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이 약 8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Q.나무를 고르는 요령과 나무 심는 시기는 언제가 적기인가요?

 

A. 나뭇가지들이 사방으로 고루 뻗은 것이 좋으며, 잔뿌리가 많은 묘목이 좋고요.

꽃나무는 꽃봉오리가 굵으면서 봉오리 수가 적게 달린 것이 병충해에 강합니다.

나무 심는 시기는 수종과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나무의 눈이 트기 전인 3월 초순부터 4월 중순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이른 아침인데도 나무 사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주로 어떤 나무를 사 가는가요?

 

A. 주로 조경수와 유실수들이 많이 사가는데요.

각종 조림용 묘목과 관상수 그리고 꽃나무 등과 잔디와 조경용 고형 복합비료까지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집안에서도 키울 수 있는 천리향 만리향 등과 최근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산수유와 매화, 동백나무들도 많이 사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용진 수목원에서 매년 나무 시장을 계속 개설 운영하다 보니 소문이 꼬리를 물어 널리 알려지었습니다.

이제는 매년 봄마다 나무 시장을 꼭 열어야 할 정도입니다.

 

 

 

Q. 나무 심기 체험행사도 하고 있는가요?

 

A. 용진 산림조합에서 도내 유아들을 대상으로 나무 심기 체험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무 심기 체험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숲과 나무의 중요성도 설명하고, 직접 나무를 심고 물도 주고 거름도 주며 나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끌게 하고자 마련하였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봄에도 코로나 19로 체험행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Q. 계속 전지를 하고 있는데 정확한 전지 시기와 방법을 알려줄 수 있나요?

 

A. 전지도 중요합니다.

겹치는 가지를 잘라주며 나무의 모양도 아름답게 해주어야 하고요.

전지할 때는 꼭 사선으로 잘라줘야 하는데요,

사선이 아니고 반듯하게 잘라주면 자른 면으로 물이 들어가 가지가 죽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병충해가 탄 가지들도 미리 여유 있게 잘라주어야 하고, 꽃눈을 1~ 2개 정도 남기고 잘라주면 됩니다.

전지 시기는 2월에서 3월 초까지 지금이 적기입니다.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용진 수목원에서 판매하는 나무와 꽃들이 대부분 이곳 하우스에 있습니다.

어떤 나무가 좋을까? 나무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었는데요.

나무마다 가격표가 붙은 명찰이 있어 나무들 이해에 큰 도움이 되며, 구매하고 싶은 나무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직원들이 친절하게 상담해주고 있었습니다.

 

 

 

우리 집에는 어떤 나무를 심을까요?

가정정원용, 울타리용, 선산과 기념 식수 등 나무 심는 장소와 용도에 따라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른데요.

판매장에는 전문 나무 안내 직원이 배치돼 나무의 선택과 심는 방법, 관리요령 등 모든 정보를 상세하게 상담받을 수 있으며 각종 자료와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목원 제일 남쪽에 있는 표고버섯 시설 하우스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길이가 40mm320m(97) 이나 되는 대형 2중 하우스이었는데요.

하우스는 표고버섯 종균을 심은 참나무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용진수목원 방기념으로 필자도 실내화분용 작은 천리향 나무 2그루를 구매했는데요.

거실 화분에 분갈이하여 심었는데 천리향의 향기가 진하고 온 집안이 천리향으로 가득합니다.

천리향의 향기가 십 리 간다는 말이 맞더라고요.

 

 

 

용진 수목원을 완주군민과 도민을 위한 숲 내음이 가득한 힐링 공간으로 공원화하는 계획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수목들이 꽉 들어찬 아름다운 공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