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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메랑의 귀환 「예쁜 상처」익산시민들이 지원 후원과 제작하고 익산에서 촬영한 영화

와이투케이 2020. 12. 22. 13:17

 

영화 부메랑의 귀환 예쁜 상처

익산시민들이 지원 후원 제작하고 익산에서 촬영한 영화

 

 

최근 학교폭력 치유 청소년영화 한 편이 익산에서 크랭크 아웃 했습니다.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배우들 외에도 익산의 학생들이 함께 출연하여 더욱 생생하고 공감을 줄 수 있는 학교폭력 계몽영화가 백제왕도 익산에서 촬영되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영화 제목은 예쁜 상처입니다.

 

 

영화 예쁜 상처는 지난 1204일부터 07일까지 익산고등학교와 W갤러리, 산정호수 가든

등에서 촬영됐는데요.

학창시절 청소년들이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어 모두

아픈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최근 사회이슈가 되어있는 심각한

학교폭력의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만든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예쁜 상처는 익산시민이 만드는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강래 원광대학교 명예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익산 키퍼 넷(Keeper_Net)이 후원하고,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이 본인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웅포 산정호수가든과 용안 농촌생태체험관 용머리 고을에서 촬영 기간 내내

숙식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복합 중증 외상치료 분야 최고 권위자인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와 연극인

박정자, 방송인 이숙영, 매듭공예가 이효재 등도 이 영화에 카메오(cameo)로 출연했다고

하는데요.

이국종 교수는 학생들의 폭력 문제를 이대로 둘 수 없다면서 예쁜 상처에 의사로

출연했다고 합니다.

 

 

예쁜 상처가 완성되면 익산 예술의전당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사회를 열 예정이며,

교육기관을 통해 전국 중고등학교에 배포가 되어 청소년들이 관람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익산과 광주에서 절반씩 촬영하는 영화 예쁜 상처 촬영현장을 설레는 마음으로

필자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영화 예쁜 상처 스토리

 

 

예쁜 상처는 한 번의 잘못으로 옳지 못한 길을 갔다가 후회하고 학교로 돌아왔을 때

과거의 아픈 상처가 곱게 아물며 예쁜 상처로 자리 잡는다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자 기획된 영화입니다.

 

 

학교폭력 가해 또는 피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영화를 만들고 제작과정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영화 영상을 학교와 청소년교육 현장에 배포해 그 효과를 얻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예쁜 상처의 부제는 학교폭력의 자살! 가해자들이 영화를 찍어 부활하다 인데요.

영화 제목과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출연자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많고요.

영화의 작품성을 높이기 위해 남녀 주연은 배우 공부를 한 학생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답니다.

주연 배우들은 강우주, 박채은, 이은서와 조권정 조정훈 등입니다.

 

 

오디션을 통해 여주인공 빛나 역을 맡게 된 배우 강우주는 주인공의 캐릭터는 자신의 아픔을 다른 친구에게 잘못된 방법으로 푸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라고 설명한 뒤 학생들이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본인에게도

상처가 되는 만큼 시간이 지나서도 후회하지 않을 학창시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익산의 촬영현장

금마 익산고등학교와 어양동 w갤러리, 웅포 산정호수가든

 

 

눈은 세계로 가슴엔 꿈을 안고 세계로 웅비하는 익산 금마의 익산고등학교가 예쁜 상처의

주 촬영장이었습니다.

 

 

익산고등학교 교정과 교실과 상담실 그리고 교문, 체육관 등에서 익산고등학교 학생들도

배우들과 함께 3일 동안 촬영하였는데요.

감독의 연기지도를 따라 연기에 임하는 배우들과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의 열정도

대단하였습니다.

 

 

상담실에서 상담과정도 있으며,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장면, 화단을 가꾸는 장면과

학교 정문으로 등교하는 모습 등등 학교 여러 곳에서 여러 장면을 촬영하였고요.

한 장면 한 장면마다 혼신의 연기를 다 하는 모습에서 학생들과 배우들 모두가

천성의 배우라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해방 후 조국광복의 혼란기 속에서 고() 익성(益城) 지태순(池泰淳) 선생께서 일찍이 육영에 뜻을 두고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농촌 청소년들을 위해 1948년에 익산 중학원으로

인가를 받아 개교한 이래, 1966년 익산고등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은 7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익산의 사립학교입니다.

 

 

어양동 W 갤러리 역시 예쁜 상처의 촬영 무대이었는데요.

2층 전시장과 갤러리 입구 등에서 촬영하였습니다.

갤러리로 들어서는 길거리 촬영부터 시작하여 전시작품을 친구와 함께 감상하면서 옛날을

회상하는 장면 등 감독의 큐 사인에 따라 촬영도 하고 NG가 나고 다시 촬영하는 등

한 장면을 여러 번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는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배우들까지 한 몸과 한뜻이 되어야 드디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2013년에 개관한 익산 유일의 사립미술관으로 W미술관의 W

Wishing Well(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우물)이라는 의미가 있다는데요.

W미술관은 미술관답게 소나무가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으로 되어있습니다.

미슬관 건물 1층 양쪽은 식당과 카페가 있으며 2층이 년 중 각종 전시가 열리는

전시실입니다.

 

 

W미술관은 2008년에 갤러리로 시작하여 2013년에 미술관으로 인정받았는데요.

사립미술관이지만 비영리 미술관으로 예술인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술관은 미술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요.

토요 문화학교를 통해 망원경으로 작품을 감상해보거나, 작품 감상 후 클레이 만들기,

인형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통해 와인 강좌, 압화 부채 만들기, 수제 도장 만들기 등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강주 대표가 운영하는 웅포 산정호수 가든은 호숫가를 끼고 양쪽 산모퉁이 사이로 넘어가는 노을이 호숫가에 비치어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하고 있는 일몰명소입니다.

그래서 서산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 질 무렵에 산정호수 가든의 호숫가 아름다운

정원에서 촬영이 시작되었고요.

 

 

카메라 앵글이 돌아가고 조명이 밝게 비춰지는 가운데 배우는 각본에 따라 감독의 사인에

맞추어 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촬영장 여기저기에 모닥불도 피워 놓았는데도 날씨가 워낙 추워 배우들이 연기하기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익산 사랑이 대단한 산정호수 가든 이강주 대표입니다

익산시와 익산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는 남다른데요.

산정호수 가든 정원에서 매년 시월 마지막 날 저녁에 열리는 10월의 마지막 밤 공연행사는 코로나19로 올해는 공연이 취소되었으나, 작년까지 무려 7년 동안 쉼 없이 진행해왔습니다.

 

 

모두 사비를 들려 무대를 만들어 공연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음식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그의 봉사 정신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위기 청소년들을 돕는 익산 키퍼 넷의 위원장을 맡으며 직접 이끌어가는 익산의 보석 같은 인물입니다.

 

 

가든 광장 한쪽에는 근현대사유물전시관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얼마나 유물들이 많은지 전시관에 다 전시를 하지 못하고 정원 여기저기에 전시해놓아

정원이 바로 야외전시장이 되었습니다.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과 이강래 이사장

 

 

영화 예쁜 상처를 제작 지원하는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의 맥지는 보리 맥() 자에

뜻 지()로 서민을 위한 보리의 뜻에서 가진 자 보다는 갖지 못한 자를 위한 모임인데요.

원광대학교 이강래 명예교수의 주도로 결성된 위기 청소년을 위한 모임입니다.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광주사태를 맞은 이강래 이사장은 시위와 도망자 신세를 거쳐

익산 원광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위기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가출과 게임중독, 폭력 등으로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강래

원광대학교 명예교수는 1985년에 위기 청소년 사회교육단체인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을

창립하고 이끌면서 여성가족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는 등 위기 청소년 분야에서

최고의 공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강래 이사장은 학교 밖 대안학교를 시작하면서 평생 35년을 마음 아픈 청소년들을 위한

외길을 걸어왔는데요.

그중 하나가 청소년 영화 제작입니다.

청소년영화를 통해 잠시 옳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어른들에게는

청소년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키 위해 영화를 제작해왔습니다.

 

 

이 이사장은 김종삼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장과 함께 길거리 모금과 재능기부 등으로

이미 4편의 청소년영화를 제작하였는데요.

2000년 미혼모 문제를 다룬 희망 낳기를 시작으로 2005년에는 가출청소년 문제를

다룬 Come Back Home, 그리고 2007년에도 청소년 성매매 문제를 다룬

하얀 물고기2015년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알린 잃어버린 이름등의 청소년영화를

제작해 교육계를 비롯한 관련 각계에 배포해 왔으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다룬 영화 예쁜 상처가 그의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위기 청소년을 돌봐주는 익산 키퍼 넷(Keeper.Net)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의 키퍼 넷은 전국 단위의 위기 청소년 후원 모임이며, 전북에도

익산을 비롯하여 전주와 군산 김제에도 지부가 있고요.

그 중심에는 익산 키퍼 넷이 있습니다.

 

 

현재 익산에는 각각 전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200여 명의 Keeper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키퍼 넷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대학교수와 의사는 물론이고 사업가와 공무원까지 다양하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익산 키퍼 넷 멤버 들입니다.

 

 

특히 젊은 20~30대 젊은 Keeper 지원자도 많이 있으며, 모든 멤버가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듬어 주는 Keeper(키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익산 키퍼 넷은 추진위원장 산정호수 가든 이강주 대표와 박태홍 사무국장이

이끌고 있는데요.

위기 청소년들이 좌표가 될 영화 예쁜 상처는 익산 키퍼 넷의 200여 맴버의 뜨거운 관심과 후원 속에서 익산에서 촬영하게 됐으며, 지난 125일 오후에는 웅포 산정호수 가든에서

익산의 키퍼들과 영화 제작진 및 배우들이 함께하여 서로를 격려하는

조촐한 모임도 했습니다.

 

 

이번 영화 제작을 후원한 익산 키퍼 넷(Keeper_Net)의 추진위원장과 사무국장은 익산에서

이런 의미 있는 영화를 촬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에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주관으로 익산 키퍼 넷이 같이 동참하게 되어

감개무량하고 좋은 영화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차두옥 동신대학교 방송연예과 교수가 기획.연출을 맡고 있으며, 오석환 카메라 감독 그 외에 조명감독 그리고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강래 이사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인간성을 회복시켜 주고 생명을 키우는 맥지(麥志)

관심을 갖아주기 바란다고 하는데요.

청소년기의 상처는 빨리 치유하면 성인이 되어 예쁜 상처로 꽃처럼 피어난다는 메시지가

들어있는 영화 예쁜 상처와 맥지에 관심과 사랑을 부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