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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가볼만한곳)산업단지와 사찰이 공존하는 공원 옛스런 선과 실이 살아있는 익산 옛길공원

와이투케이 2020. 12. 15. 10:49

 

산업단지와 사찰이 공존하는 공원

옛스런 선과 실이 살아있는 익산 옛길공원

 

 

익산 삼기와 낭산에 익산 제3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분양이 거의 다 완료되고 있는데요.

예전과 달리 요즘 산업단지에는 공원 조성이 필수항목이고 대세입니다,

익산 산업단지에도 소나무 등 조경수도 식재하고 음료대, 정자와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공원이 여러 곳 조성되어있습니다.

 

 

초겨울로 들어서면서 미세먼지와 황사가 연일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요.

바쁜 일상 속에서 코로나 19로 지친 몸과 마음도 힐링이 필요한 요즘에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직원들 역시 휴식공간이 필요합니다.

일하면서 쉬는 시간에 공원에서 피톤치드 향 맡으며 잠시라도 쉬었다 가면

능률도 배가되리라 생각합니다.

 

 

여느 일반 공원과는 달리 산업단지의 공장들과 사찰이 같은 공간에서 같이 공존하고 있는

익산 제3 일반산업단지의 옛길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나 홀로 다녀오기 좋은 옛길공원을 나 홀로 다녀왔습니다.

 

 

작지만 예스러운 익산 옛길공원

 

 

사찰과 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옛길공원은 이름부터가 예사롭지가 않은데요.

옛스런 선과 실이 살아있는 산업단지 속의 소공원입니다.

 

 

보물 제45호 석불좌상이 있는 미륵산 석불사의 석불사거리에서 산업단지 길을 따라 함라산

칠목재를 거쳐 수레재 까지 이어지는 대동 금남정맥 제5구간의 길목에 조성된 공원이라서

옛길공원이란 이름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공원 옆 삼불암 후문 쪽에 장애인 주차장이 포함된 커다란 주차장이 있는데요.

공원을 찾는 사람들과 삼불암 그리고 부근의 공장들과 주차장을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공원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주차장은 언제라도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합니다.

 

 

익산 제3산단 옛길공원은 진입광장, 잔디마당, 전통광장, 화계, 초화원, 자갈길,

화장실 등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공원 입구 진입광장에서부터 공원을 한 바퀴 돌며 공원 구경에 나섭니다.

규모는 삼불암 사찰을 포함하여 한 블럭 정도의 작은 근린공원입니다.

 

 

공원 입구에서 공원 전체를 바라보면 한눈에 들어옵니다.

진입광장과 전통광장이 있고 가지런하게 잔디밭이 잘 정리되어있고요.

주변에 사찰과 공장들이 있어 관리가 잘 되고 깨끗한 공원이었습니다.

 

 

가볍게 거닐 수 있도록 산책길도 조성되어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근로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공간이 바로 공단 속의

근린공원입니다.

 

 

왼쪽 정자가 있는 방향으로 산책로를 따라 돌아보았습니다.

발바닥 건강에 좋은 자갈길을 걸으며 지압도 할 수 있는 산책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공원 주변 키 큰 소나무들과 정자의 조화는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점심 식사 후 커피 한잔 들고 유유자적 산책하기 좋은 옛길공원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태양광 정원 조명등이 설치되어있어 저녁에도 산책할 수 있는데요.

자연과 함께 잠시 바람도 쐬며 쉴 수 있는 벤치들도 산책로 중간중간 적재적소에

놓여있습니다.

 

 

쉼이 있고 휴식이 있는 일상은 우리 근로자들에게 꼭 필요한 일상이고

그러기 위해선 작지만 이런 공단 내 소공원들이 많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공원 정중앙에는 전통광장인데요.

벽돌로 동그랗게 쌓아놓은 정원과 소나무들 모두 보기 좋습니다.

 

 

중앙 전통광장에서 사찰 방향 쪽에는 초화원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작은 연못이 만들어져 있으며, 이 연못 가장자리엔 철쭉나무들이 꽃밭을 만들고 있어

꽃 피는 봄철엔 아름다운 초화원으로 변신할 것 같습니다.

 

 

근린공원인 삼기 옛길공원에는 소나무 등 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산업단지 안에 아름답고 푸른 숲을 만들어 근로자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삼불암의

수행 환경 개선을 위해 익산시에서 특별히 지난 2018년도에 옛길공원 등에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을 위해 소나무, 주목 등 5종의 나무를 식재하였습니다.

 

 

옛길공원은 산업단지와 사찰이 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특별한 공원인데요.

특별한 날에 야외행사하기 딱 좋은 공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영산작법 전수 도량 삼불암(三佛庵)

 

 

익산 삼불암은 전북 익산시 삼기면 오룡리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사찰입니다.

공원 안에 있는 사찰로 평지사찰이지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인 영산작법을 전수하는 도량이기도 합니다.

 

 

처음 사찰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사찰의 규모와 경내를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원과 함께 있는 작은 암자 정도로 알고 찾아왔는데요.

사찰의 규모는 여느 이름있는 큰 사찰과 비교해도 전혀 빠짐이 없는 큰 사찰이었습니다.

암자이면서도 웅장한 대웅전의 모습이나 명도전, 삼성각 등 모든 경내 건축물들이

큰 사찰처럼 크고 깨끗함에 또 놀랐습니다.

전체적인 사찰의 모습이 유명한 산속에 있는 유명하고 큰 사찰다웠습니다.

 

 

달마도량 삼불암이란 사찰 표지석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포대를 메고 유유자적 느릿느릿

걸어 다니는 고승을 뜻하는 웅장한 포대화상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사찰을 찾는 모든 이들의 건강과 행운을 빌고 있었습니다.

 

 

익산 삼불암은 이 지역에선 자비를 베푸는 사찰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오래전 옛날 지금의 삼불암 터에는 조그마한 초막으로 삼성각을 짓고 부처를 모시는

불심 깊은 할머니가 계셨는데요.

돌아가시면서 이 절에 오신 모든 분에게 밥을 봉양하고, 추위에 떨고 가는 일이 없게 하라고 유언을 남기었다 합니다.

 

 

이 말씀을 지키기 위하여 삼불암 심월 주지 스님과 신도회인 등불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 지역의 홀몸노인을 비롯하여 외롭게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생활의 활력과 삶의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한마음 노인 큰잔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부처님의 따뜻한

자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삼불암은 주지인 심월 스님이 300평의 부지 위에 창건한 이후, 선대로 이어온 6천여 평의

농지를 바탕으로 고구마 순 농장인 어미농장을 운영하며 대웅전, 명부전, 삼성각, 요사를

신축해 도량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신도들과 함께 기도와 참선 수행 도량으로 선농일치를 실천해 오고 있는 모범적인 사찰

삼불암입니다.

 

 

옛길공원과 삼불암은 코로나 19시기에 작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 홀로 다녀오기 좋은 언텍트 여행지입니다.

익산 제3 일반산업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도 돌아보고 공원도 구경하고 사찰도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여행지입니다.

코로나 19 잘 극복한 후 다녀가셔도 좋고요.

마스크 중무장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조용히 홀로 다녀오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