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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국립익산박물관에 왔다! 여성 4인조 락 밴드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 콘서트,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 가을 풍경

와이투케이 2020. 11. 11. 21:15

 

그녀들이 국립익산박물관에 왔다!

여성 4인조 락 밴드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콘서트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 가을 풍경

 

백제왕도 익산에는 찬란한 백제 유적과 문화재들이 많이 산재해있습니다.

미륵사지(사적 제150)와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지구에 등재되었고요.

익산의 자랑이고 전북의 자랑이며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세계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부터 11월 첫 주말까지 익산 미륵사지 내

국립익산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주제 아래 해설과 함께하는 음악여행

공연이 열리었습니다.

 

 

그녀들이 국립익산박물관에 왔는데요.

지난 1025일 익산국립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최강 여성 4인조 락 밴드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가 한 시간 동안 그녀들만의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열광적이고 역동적인 공연이었고요.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여성 4인조 락 밴드 공연이었습니다.

 

 

여성 4인조 락 밴드 워킹 애프터 유 공연도 보고, 국립익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녹유 특별전시회도 관람하고, 미륵사지 가을 풍경까지 보기 위해

필자가 가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성 4인조 락 밴드 워킹 애프터 유 콘서트

 

 

우리나라 여성 락 밴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워킹 애프터 유는

2013년에 결성된 한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여성 4인조 락 밴드로서, 그동안

국내의 라이브공연과 단독 공연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독일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여 그들의 명성이 널리 알려져있는 여성 락 밴드입니다.

 

 

워킹 애프터 유의 멤버로는 리드 보컬과 기타에는 해인(Hae in 백해인), 키보드 보컬에는

써니(SUNNY 김성희), 베이스 보컬은 한겸(Han Gyum 조한겸), 드럼 보컬은

아짱(A-ZZANG 서아현)으로 구성되어있는 한국 최고의 여성 락 밴드입니다.

 

 

천부적인 리듬 감각과 음악성을 지닌 워킹 애프터 유는 파워풀하고 세련된

연주와 음악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다른 밴드에선 보기 쉽지 않은 그녀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여성 락 밴드입니다.

 

 

WALKING AFTER U너의 뒤를 따라 걷겠다라는 뜻으로 움직이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이끌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ock MusicWoman Power를 상징하는 여성 락커입니다.

 

 

한 시간 동안 펼쳐진 그녀들만의 단독 콘서트는 총 9곡이 쉼 없이 계속해서 진행하였는데요.

공연하는 동안 멤버들이 서로 자리를 이동하며 락 밴드 특유의 몸짓과 갖은 표정으로

관객들을 웃고 울리는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공연을 하였습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을 음악 속으로 빠져드는 화려하고도 매력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여성 락 밴드의 공연은 TV에서도 보기가 쉽지 않은 귀한 공연인데요.

객석은 물론 무대 뒤까지 관객들로 공연장 꽉 들어찼는데요.

락 배드 답게 박진감이 넘치는 공연이 계속 이어졌고요.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박수 치고 춤추며 환호하는 그녀들의 공연은 대단하고 열광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룩스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조상익 상임 지휘자의 해설을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첫 번째 음악은 Burn이란 자작곡을 선보였습니다.

두 번째 곡은 커버곡으로 사노라면을 열창하였고요.

여성 특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연주하며 노래하며 무대 전체가 자신들의 무대 인양

정열적인 장면을 연출하였는데요.

객석 관객과의 교감을 위한 그녀들의 제스처는 Walking After U만이 가지고 있는

무대매너인 듯하고요.

그녀들의 자신감 넘치는 당당함에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하였습니다.

 

 

세 번째 곡은 자작곡 비밀을 선사하였고요.

네 번째 열창은 커버곡으로 돌고 돌고 돌고 이었으며, 자작곡 아돌레센스

여섯 번째 노래이었는데요.

템포가 빠르고 힘찬 음악들과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음악들을 번갈아 가면서 연주하여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창법과 테크닉을 동시에 보여주는 공연이었고요.

여성 락커로서 남성 락 밴드보다 더 역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여섯 번째 노래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공연하면서는 마치 텔레비전에서

김완선과 합동공연을 하는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 공연이었습니다.

다양하고 독특한 몸짓과 춤사위는 관객들을 사로잡고도 남을 정도이었습니다.

 

 

일곱 번째 자작곡 아리랑에 이어 여덟 번째 노래로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었는데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녀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무대 위에서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왕성한 라이브 활동으로 국내 락 음악의 중심에 있는 워킹 애프터 유는

남다른 음악적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수준 높은 락 밴드인데요.

관객들의 앵콜 앵콜과 박수 소리에 마지막 무대는 나는 나비를 앵콜 송으로 불러 관중들의 열열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해설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의 워킹 애프터 유 공연 주관은

2020년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사업의 보조 사업자 공모단체인

익산의 룩스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상임 지휘자 조상익)이었습니다.

 

 

공연이 열리었던 국립익산 박물관 무대와 객석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었는데요.

가을 단풍이 곱게 물 들은 객석의 화분들과 칼라풀한 파라솔들과 조화가

완연한 가을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현존 여성 락밴드 중 가장 파워풀한 걸 밴드(Girl BAND)

워킹 애프터 유의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겐 큰 위로가 되고 활력소가 되는 아름다운 공연이었으며 모처럼 락 밴드와 락 음악을 만나 볼 수 있는 멋진 기회였습니다.

BTS처럼 세계적인 음악가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그런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국립익산박물관과 녹유 특별전시

 

 

국립익산박물관은 20200110일 우리나라에서 13번째 국립박물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익산의 미륵사지와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 왕궁리 유적과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제289) 그리고 무왕 릉인 쌍릉(사적 제87)과 제석사지(사적 제405), 입점리 고분군(사적 제347) 등에서 출토된 각종 문화재와 유물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녹유를 주제로 한 특별전 녹색 유약 녹유가 지난 84일부터 11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는데요.

청녹 색을 띄는 유약인 녹유가 한국사 첫 유약으로, 미륵사 기와에 입인 녹유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동양에서 제일 큰 사찰인 익산을 대표하는 미륵사가 녹유 기와를 입힌

최초의 불교사원이라는 데서 특별전시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첫 녹유 기와인 미륵사지 녹유 막새(처마 끝에 놓이는 기와의 한 종류)도 처음

공개하고 있습니다.

미륵사 건물지에서 발견된 녹유 기와 만 1,300여 점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녹유 서까래 막새를 비롯해 녹유 뼈항아리, 녹유 잔과 잔받침 등

2007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익산국립박물관은 녹유가 특별전시하고 있는 기획전시실 외에 익산백제실, 미륵사지실,

역사문화실, 문화상품점, 카페테리아 등이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 오후 6시까지이며, 11일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관람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간당 120명 이하로 입장 가능합니다.

 

 

미륵사지 가을 풍경

 

 

익산 미륵사(彌勒寺)는 백제 무왕 때 왕비인 사택왕후의 발원으로 지어진 사찰이며,

2009년 미륵사지석탑 해체 중 내부에서 발견된 금제사리 봉안기에 따르면 639년에

미륵사를 창건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미륵사는 미륵산 남쪽에 현재 절터만 남아 있으며,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석탑(서탑)

복원된 동탑이 있고, 목탑이 있었던 터가 있으며, 미륵사지 당간지주(보물 제236) 등이

미륵사지 서탑과 동탑 앞에 있습니다.

 

 

미륵사지의 미륵사지석탑(서탑)은 지난 20년 동안 해체와 복원과정을 거쳐 최근 공개된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문화재입니다.

 

 

미륵사지 경내와 광장 주변이 온통 가을 단풍으로 가득한데요.

미륵사지 석탑과 노란 잔디, 연못의 왕버들 나무와 곱게 물든 단풍들이 한데 어우러져

오색단풍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륵사지가 제일 아름다운 계절은 단풍이 곱게 든 요즘 가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미륵사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요.

표지석 부근 단풍이 지금 한창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예전 박물관을 대신했던 미륵사지 유적전시관도 단풍들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데요.

국립박물관과 유적전시관 사이 광장의 단풍도 울긋불긋 아름답고 노랗게 잘 익은 모과와

붉은 단풍의 조화 환상적입니다.

 

 

미륵사지로 올라는 길목의 단풍도 아름답습니다.

미륵사지석탑을 배경으로 가을날 관광객들의 포토죤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미륵사지 광장의 이리오숍 프리마켓

 

 

익산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프리마켓 이리오숍이 매주 주말 미륵사지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프리마켓이 열리는 미륵사지 광장에도 울긋불긋 완연한 가을입니다.

단풍나무 아래로 줄지어있는 노랑색 프리마켓 마차들과 가을 단풍이 잘도 잘 어울립니다.

 

 

프리마켓은 국립익산박물관과 미륵사지 광장을 비롯하여 익산의 대표 축제인 서동축제와

천만송이축제 등등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에서 항상 만나볼 수 있는 프리마켓인데요.

소상공인과 젊은 청년들의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이 대단합니다.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리오숍 프리마켓은 판매와 체험으로

진행되는데요.

액세서리, 퀼트, 캘리 각인, 도자기 등등 헨드메이드 제품들이 판매되고요.

방향제, 티슈 케이스, 보자기 가방 만들기 등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공연도 보고 박물관도 관람하고 이리오숍 프리마켓도 놀러 오세요!

 

 

국립익산박물관에는 임금님의 의상인 용포와 황후복, 귀족 의상까지 차려입은 단체 관광객들도 박물관 관람에 나서고 있는데요.

여성 락 밴드 워킹 애프터 유 공연도 보고, 국립익산박물관도 관람하고, 미륵사지 오색단풍도 감상하고, 어서옵숍 프리마켓도 구경하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가을이 가기 전 단풍이 곱게 물든 익산 미륵사지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