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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남도의 금강산 호남의 소금강 역시 명불허전 이려오(180331)

와이투케이 2018. 4. 12. 22:54



영암 월출산(月出山 809m)

얼마나 아름다우면 남도의 금강산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부를까?

역시 명불허전 이다

호남의 5대 명산 아니 전국의 5대명산으로 불러야 할것 같다


기암기석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산 월출산

설악산이나 금강산에 버금가는 산이 바로 월출산 일게다

북한산이나 도봉산 그리고 대둔산도 한번 나와봐라

월출산과 누가 누가 아름다운가 한판 붙어보자구나


달과 술을 사랑했던 중국의 시성 이태백이 월출산 천황봉(天皇峯) 넘어로 떠오르는 달을 보았드라면 뭐라고 시 한수를 지었을까?

시 한수는 틀림없이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라고 지었을게다 

아니다 아마 시 한수를 짓기도 전에 월출산 구정봉(九井峯)의 물구덩이로 달을 잡으려고 들어갔을 것이다


월출산을 다시 한번 가는데 17년정도 걸렸나 보다

거의 매주 산에 다녔던 와이투케이 인데도 왜 이리 월출산과 인연이 없었을까

아쉬움이 많았던 그때의 월출산 산행 이었다

첨 산행에 나섰던 옆지기의 낙오로 천황봉을 코앞에 두고 내려와야 했던 그 월출산

그디어 천황봉을 밟고 구정봉도 밟고 개인적으론 소월풀이를 했던 월출산 산행 이었다


다울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경포대탐방센터를 들머리 삼아 경포대삼거리-약수터-통천문-천황봉-베틀굴-구정봉-미황재-도갑사까지 5시간20분 정도 소요되었다

하산길에서 근육경련으로 힘든 산행이 되어 이리저리 또 평생 잊지못한 월출산 일것같다



산행 들머리는 강진군의 금릉 경포대 이다

경포대코스는 천왕봉까지 비교적 쉬운 코스이다

그러나 뷰는 별로 이다

경포대(鏡布臺)는 강을 경포대와는 가운대 포자가 다르고 천왕봉과 구정봉에서 내려오는 월출산 대표 계곡 이름이다

저 멀리 월출산의 비경이 보인다








정각 10시 산문에 들어선다









3월 마지막 날 인데도 남쪽나라는 남쪽 나라 이다

진달래가 만개 하였다








이곳 약수터에서 약수 한릇으로 허기와 더위를 식히고 잠시 쉬어간다










경포대 코스와 천황사 코스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천황사에서 올라오는 코스를 내려다 본다

월출산의 기암기석을 다 보려면 천황사에서 도감사로 넘어가는 코스 이어야 한다









17년전 이곳에서 낙오자가 발생 부득이 내려가야 했다

그때의 그날이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저 봉우리만 넘어서면 바로 정상 천황봉 인데 말이다












사진 한가운데 밑으로 월출산 구름다리가 보인다







저 암봉들이 보시라

설악산과 금강산과 똑 같다











월출사 통천문 이다

 지리산 통천문처럼 월출산도 정상으로 가려면 통천문을 거쳐야 한다


통천문 반대쪽에서 본 그림이다















월출산 천황봉 이다

지리산 천왕봉 처럼 천왕봉이나 천황봉이 우리나라에 많다

왕(王)이나 황(皇)이나 임금을 의미하니 하늘의 임금 이라고 똑같은 뜻 일게다

이 천황봉을 밟는데 17년이 걸렸다









월출산에도 흔들 바위가 있다










가암기석들 아름답다

뾰쭉한곳에 사는 저 소나무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

바위째 통채호 지게차로 떠서 익산 미륵산에다 갔다 놓고 싶다




















앞으론 구정봉 뒤론 천황봉이 보이는 곳

일행과 같이 점심 도시락을 까먹는다 










이 바위가 돼지바위 인데

아무리 보아도 돼지 안닮았다

바라보는 위치에 따서 돼지모양이 나오는가 보다









이 통바위가 바로 구정봉 이다

산꼭재기에 9개의 우물이 있다해서 구정봉(九井峯) 이라고 한다














남근바위 라는데 별루 이다

누가 이를 두고 남근 이라고 하겠는가













참 바위도 희한 하다

어찌 저리 생겼을까

벽돌을 쌓은것도 같구

삼형제가 나란이 서있다








코끼리가 눈감고 있는것 같다

새끼는 엄마 등위에 졸고 있고







크로마뇽인 머리 같다









베틀바위 이다

임진왜란때 이 동네 아낙들이 이 굴에 피신하여 베를 짯다고 한다

이 굴 안쪽에는 항상 물이 고여있고

굴의 안쪽에서 보면 마치 여인들의 음부를 닮아 음굴(陰窟) 이라고도 한다

이상하게도 이 음굴이 남근바위를 쳐다보고 있단다

믿거나 말거나







베틀굴 입구에 있는 꽃게바위 이다












구정봉 정상 이다

크고 작은 저런 우물이 9개가 산봉우리에 있다












미래여래좌상 국보144호 이단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곳에 있는 국보이라는데 이곳에서 500m 왕복1km 이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갈길은 아직도 멀고 단체산행의 단점으로 패스하고 만다

아쉽다

언제 다시 월출산에 다시 올지 모르는데 말이다








에라 모르겠다

국보도 패스하고 말았으니 대신 기암기석이라도 실컷 봐야겠다















미황재 갈대밭 이다

이곳에서 도감사까지는 지루하고 멀고 먼길 이다

4시간을 오르고 내려가고 다시 내려가고 했다

여기에서 부터 다리가 고장났다 근육경련 이다

한시간은 더 가야 하는데 걱정 이다










쩔뚝 거리며 도갑사 산문을 나선다

후우 오늘도 고생께나 했구나

시골가서 이 고생을 하면서 5시강반 일을 하라고 하면 할수있는가?

스스로 물어본다

대답은 모르겠다 이다









도갑사가 월출산이라는 큰 산을 끼고 있어서 그런지 무척 큰 사찰 이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개나리도 보고 벚꽃도 보고

국보 같은 꼬부라진 노거수도 보고

이렇게 월출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