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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공릉능선)대한민국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최고의 악명높은 등산코스(20170923)

와이투케이 2017. 10. 1. 22:22

 

 

 

설악산 그리고 공릉능선

우리나라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설악산과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악명높은 등산코스 공릉능선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설악산국립공원 이라는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립공원안에 있는 공릉능선 인데도 공릉능선에 누가 될까봐(?) 등산로는 거의 자연그대로 방치되다시피한 경사도가 70-80도에 이르는 공릉능선

칼바위처럼 뾰쭉하고도 기울기가 가파른 험준한 산봉우리이 줄을 지어 솟아있는 이 8개의 봉우리들을 연속으로 넘고 또 넘고 바닥을 치고 또 넘어야 공릉능선이 끝이 난다

공릉의 등뼈 처럼 뾰쭉뾰쭉한 봉우리들을 연속으로 넘어야 한다 해서 공릉능선 이라했단다

 

금욜저녁9시 익산을 출발 밤새도록 차에 시달리며 뒤치락거리다 꼭두새벽2시에 설악산 오색약수터에 도착한다

아침식사로 된장국에 대충 말아서 먹곤  새벽 3시에 오색을 들머라삼아 출발한 공릉능선 정복산행

대청봉과 중청을 거쳐 희운각대피소에서 부터 드디어 공릉능선에 접어든다

 

15년전 어느 여름날

산악회를 따라 친구와 함께 첫 도전했던 추억이 있는 공릉능선 산맥들 

거칠고 손때 타지 않은 가파르고 아찔아찔한 공릉의 등산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여기저기 가파르게 오르고 내려가는 등산로에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수있는 공릉능선 등산로

등산로를 따라 또는 산봉우리 고갯마루엔 지금도 안전팬스 하나없는 아찔한 천길낭떨어지가 지금도 자연 그대로 이다

공릉능선에 누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위험구간엔 안전팬스라도 해야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돌뿌리에 걸린다거나 조금이라도 삐쩍거리다간 큰일 아니겠는가

 

마등령 삼거리와 비선대를 거쳐 비록 제일 꼴찌그룹 이지만 넘어지지 않고 다치지 않고 무사히  15시간만인 오후5시 설악동에 도착한다

꼴찌를 반겨주는 박수소리가 왠지 남사스럽기도 하지만 꼴찌면 어떠하랴 개선장군 이면 만족하지 않겠는가

산행코스는 오색분소-대청봉-중청-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공릉능선-마등령삼거리-비선대-설악동 이었다

 

지난주 서울 북한산 산행에 이어 설악의 공릉능선까지 2주연속 그간 가보고 싶었던 2곳을 모두 산행하게 되어 개이적으론 기분이 짱이다

 

 

 

전날인 금욜밤 9시에 익산을 출발 밤새 차에 시달리며 새벽2시 오색에 도착한다

꼭두새벽2시반에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한다

 

 

 

 

 

 

 

 

새벽3시직전 오색분소의 모습이다

관광버스 5-6대가 오색분소에 산객들을 내려놓으니 금새 인산인해 이다

 

 

 

 

 

 

새벽3시

오색분소의 산문이 열리고 헤드랜턴에 의지한체 공릉능선 정복 장도에 나선다

 

 

 

 

 

 

 

 

대청봉 아래 8부능선부터 붉게 물든 설악의 오색단풍들

설악의 9월 단풍은 역시 명불허전 이다

★★설악의 첫단풍 이야기 바로가기☞http://blog.daum.net/y2k2041/15813122

 

 

 

 

 

 

 

 

 

설악 8부능선에서 단풍에 빠져있을적

동해바다의 일출이 시작된다

그러나 금새 먹구름이 세찬바람과 함께 몰려온다

일출의 장관은 볼수가 없고 여명만 볼수있었다

그래서 선두팀에 섰던 친구 아내의 일출사진 한장 빌려 같이 포스팅한다

 

 

 

 

 

 

 

 

 

 

 

 

 

 

기이한 소나무와 단풍의 조화를 감상 하고

 

 

 

 

 

 

드디어 설악의 대청에 선다

구름과 함께 세찬 바람에 대청이 온통 날리천지 이다

사람들이 인증삿을 할수없으렁도로 바람이 세차다

 

 

 

 

 

 

 

 

세찬 먹구름 바람에 인증삿 사진 몰골이 볼만하다

정상석을 잡지 않으면 사람도 날려보낼 태세 이다

바람막이 점퍼는 빵빵한 풍선으로 변하고

나도 모르게 순식간에 등산모자가 바람에 날라가 버린다

대청봉에 상당히 비싼 등산모자 하나 헌사를 하고 말았다

 

 

 

 

 

 

 

 

 

대청에서 중청대피소로 내려 가는길

중청 역구리의 단풍이 무척 아름답다

그러나 카메라만 들이대면 바로 먹구름이 중청단풍을 삼켜 버린다

몇번의 시도속에 대충 중청사진한장 건져올린다

 

 

 

 

 

 

 

 

 

 

 

 

 

 

 

 

중청대피소앞에서의 와이투케이의 몰골

볼만 하다

모자는 대청봉 바람에 헌사를 하고 여기서 부턴 모자없이 산행을 하게 된다

이런일을 대비해서 예비모자 하나 가지고 다녀야겠다

후미에서 같이 고전하던 일행이 스마트폰으로 찍어준 사진 이다

 

 

 

 

 

 

 

 

 

 

중청을 뒤로 하고 우린 공릉능선 입구인 희운각을 향해서 고고씽 이다

 

 

 

 

 

 

 

 

 

 

그토록 대청과 중청을 뒤덥던 먹구름도 공릉능선 앞에선 자취를 감추고 만다

공릉능선이 앞을 가로 막는다

해가 쨍쨍이다

 

 

 

 

 

 

 

 

 

 

저 뾰쭉한 봉우리들이 공릉능선을 이루는 봉우리들이다

하나 하나 저 봉우리들을 넘고 넘어야 한다

코앞에 나타나는 산봉우리들을 모조리 넘어야 공릉능선이 끝이 난다

 

 

 

 

 

 

이런 잘 만들어진 철계단은 공릉능선에 들어가면 하나도 없다

모두가 등산로가 거의 자연 그대로 상태 이다

 

 

 

 

 

 

 

 

희운각대피소 이다

오색에서 대청봉 찍고 중청을 거쳐 이곳까지 왔던 피로감을 이곳 희운각에서 푹 쉬며 털어내야 본격적인 공릉능선을 올라탈수가 있다

이곳 희운각을 조금 지나면 공릉능선과 천불동계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다

 

 

 

 

 

 

 

 

공릉능선을 배경으로 중간팀과 후미팀이 모여 단체인증삿을 한다

 

 

 

 

 

 

공릉능선과 천불동계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다

 

 

 

 

 

 

설악산공릉능선코스

본격적인 공릉능이 시작된다

2013년 3월 11일에 명승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공룡능선은 백두대간에 자리한 설악산 정상의 북쪽에 있는 마등령에서 시작하여 남쪽 신선암까지 이르는 능선을 가리킨다

이 능선은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나누는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공릉능의 천화대와 칠형제봉이 천불동 방향으로 뻗으면서 설악골 잦은 바위골 등의 깊은 계류를 만들어 놓았다

 

 

 

 

 

 

 

 

우리가 지나왔던 대청 중청 소청의 모습니다

 

동해에서 유입된 많은 양의 수증기는 공룡능선에서 찬 공기를 만나 구름이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구름은 구름바다인 운해를 형성한다

 기상변화가 심하며 변화무쌍한 운해는 공룡능선의 암봉들과 어우러져 천혜의 비경을 보여준다

우리는 대청봉에서 불어제끼는 안개바람을 보았기에 공릉능의 암봉을 끼고도는 그림같은 운해들을 기대하고 공릉능선코스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공릉능선에 들어서면서 화창하게 개인 날씨로 한숨에 날라가버린다

 

 

 

 

 

 

 

 

 

 

 

 

 

 

 

 

 

봉우리 봉우리들이 어찌 그리 뾰쭉한가

이봉우리를 모두 넘어야 한다

그리고 등산로가 거칠고 경사도가 직벽에 가깝다

단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수가 없다

 

 

 

 

 

 

 

 

 

 

우리나라 국립공원100경중 단연 1경이 바로 설악산의 공릉능선 이다

그토록 아름답다는 예기 이다

 

 

 

 

 

 

설악산 공릉능선의 대표봉우리들을 이루는 천화대를 구경하며 조심스럼게 발길을 옮긴다

 

 

 

 

 

 

 

 

 

 

공릉능선은 설악산의 대표적인 등산코스 이다

그러나 너무 험하다

험준한 봉우리가 줄지어 솟아 있는 공룡능선은 전국 국립공원 대표 경관 100경 가운데 경관이 가장 빼어난 국립공원 제1경으로 꼽힐 정도로 최고의 능선이다

 

 

 

 

 

 

 

 

역시 천화대(天花臺) 이다

글자 그대로 봉우리 봉우리들이  하늘에 떠있는 꽃처럼 보인다해서 천화대 인가보다

 

 

 

 

 

 

 

 

 

 

 

 

 

 

 

 

 

 

 

 

 

 

 

 

 

 

 

 

 

 

 

 

 

 

마등령 삼거리를 가면 다갈듯이 이 이정표가 반갑기조차 하다

그러나  마등령삼거리까지 이 마의 1,2km구간이 어찌 그리도 멀고도 먼거리인지

지친산태에서 1.2km 무척 길고도 길었다

 

 

 

 

 

 

 

 

 

 

 

 

나한봉 고갯마루에 올라서 역시 지나온 대청봉을 바라본다

 

 

 

 

 

 

 

 

드디어 마등령 삼거리를 지나 비선대로 내려가는 계단길

이 계단길을 공릉능선에는 없고 이곳에서 첨 본다

계단길이 비단길이 되어준다

 

 

 

 

 

 

 

 

비선대까지 1km

징그랍다

가도가도 끝이 없다

나 모르겠다

후미그룹 6명 똘똘 뭉쳐 푹 쉬어간다

 

 

 

 

 

 

 

 

 

 

요사진 영락없는 남성근 이다남자의 기운이 팔팔하다

기를 많이 받아가련다

가운대 부분 나란히 일자로 줄지어선 나무들

어찌 저리 일자로 몇구루가 옆으로 자랄수가 있을까

남성근의 기를 먹고 자랄까

생명력이란 대단하다

궁금하다

이곳에 오면 바로 밑이 금강굴이고 바로 아래가 비선대 이다

금강굴 지나고나면 비선대 이니 말이다

 

 

 

 

 

 

드디어 비선대에에 도착한다

 

 

 

 

 

 

 

 

 

 

비선대 아름답다

 

 

 

 

 

 

 

 

 

 

 

설악동에서 후미그룹 오기만 손꼽아 기다리던 선두그룹들 미안한 마음이다

양양으로 이동해 어느 식당에서 해물탕으로 저녁을 마치고 6시 30분 익산으로 향한다

익산도착시간이 자정을 넘겨 12시20분

무박3일이 되어버린 설악산 공릉능선

 

앞으로 또 공릉능선 다시 갈것이냐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절대로 아니 갈것이다가 와이투케이의 대답이다

용케도 죽다 살아와 이 산행기를 포스팅 하는 기분

한번쯤 상상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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