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 천관산(天冠山)
말을 타고 질주하며 총을 쏘아대는 서부영화 황야의 무법자가 생각나는 산이 바로 천관산이다
설악산이나 대둔산 처럼 기암기석이 꽉 들어차있는 산이 아니고
띄엄 띄엄 여기저기에 놓여있는 기암기석의 집채 만한 바위들을 쳐다보고 있으면 서부영화의 결투장면에서 나오는듯한 그런 산이 바로 천관산이다
천관산은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한다
신라 김유신과 사랑한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다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오는 산이다
어머니의 질책에 자신이 그리도 아끼던 말의 목을 쳐 의지를 굳힌 김유신은 다시는 천관녀의 집을 찾지 않았다 로 끝나는 김유신과 천관녀의 러브스토리는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경잡기 파한집 등에 기록되어 있다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돌아오던 김유신이 천관녀의 소식을 듣고 찾아와 함께 경주로 가자고 권했지만 천관녀는 김유신의 청을 거절하고 홀연히 떠난다
김유신이 뒤를 좇았으나 장흥 천관산에서 그 흔적을 놓쳤고 이후 천관산엔 천관보살이 살고있다는 소문이 났으며 이렇게 천관녀가 천관산에서 숨어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산이 바로 장흥 천관산 이다
한우리산악회 회원들과 함께한 천관산 산행
장흥에 오면 꼭 들려야하는 장흥여행의 필수여행코스인 천관산
오전까지 오락가락 하던 가을비로 온통 천관산 전체가 안개로 가리워져 그리도 아름답던 기암기석의 봉우리들을 멀리서 감상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천관산 등산로 입구 이다
만추의 마지막 단풍을 천관산에서 보는가 보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천관산에서 볼수 있으랴
이것두 행운 이다
어쨋든 기분이 짱이다
1박2일 팀들도 호남5대명산인 천관산에 왔다 갔는가 보다
도화교가 바로 천관산의 산문 이다
도화교 옆에는 복숭아 나무는 없는듯 하다
천연기념물 이다
3코스로 올라가 1코스로 내려왔다
중봉을 거쳐 금강굴 환희대 억새군락ㅈ연대봉정상-양근암 주차장까지 4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중봉 이다
여기부턴 고개만 돌리면 천관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수 있는데 안개때문에 아쉽다
안개가 얼마나 자욱한지 한치앞도 안보인다
고개숙이고 오르다가 고개를 들으면 집채만한 바위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금강굴이다
구정봉 아래에서
인증삿 한장 남겨본다
이리봐도 아름답고 져리봐도 아름다운데
코앞에 나타나는 바위덩어리만 감상을 하자니 아쉽기 짝이없다
천관녀를 사랑했던 김유신의 얼굴일까?
기암기석의 집채만한 바위덩어리가 영락없이 사람 얼굴을 닮았다
입과 코 눈 이마까지 선명하다
김유신 장군 일까?
혹시 천관녀를 찾아나섰던 김유신의 얼굴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아늑한곳에 둘러앉아 점심을 해결한다
그러나 와이투케이는 환희대에서 기두리는 친구와 같이 환희대에서 해결한다
환희대에서 인증삿도 남겨보고
점심이 푸짐하다
김밥두줄은 와이투케이 점심이다
정상주 두어 꼬뿌로 갈증을 달래본다
천관산 정상인 연대봉이다
이곳부턴 주욱 내려가면서 기암기석 구경만 남았다
양근암 이다
닮지 않았다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있다
내려가는 길에 이 소나무 한그루
바위틈에서 자란 소나무 아름답다
이 소나무 임자 만나면 얼마나 받을수 있을까
천만원?
작품이다
안개때문에 천관산의 기암기석들을 감상하지못해 못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에 천관산의 아름다운 사진들 몇장 모셔와 같이 포스팅하여본다
이렇게 아름다운 천관산을 안개속에서 헤메고만 하고 왔으니 얼마나 아쉽겠는가
머리속에 아른거린다
천관산에 머지않아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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