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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의 아름다운 해수욕장 부안 변산해수욕장

와이투케이 2013. 7. 25. 12:02

 

 

 

33km의 최장의 새만금방조제 바로 옆에 있는 부안 변산해수욕장

서해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전북 부안군의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안에 있으며 서해안의 대표적인 여름관광지중 하나이다

하얀 모래와 푸른 소나누숲이 주위를 둘러싸여 어우러졌다 하여 '백사청송(白沙靑松) 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으로서 1933년에 전국 최초로 개장되었으며 특히 8.15해방이후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피서지였으며 지금은 초라한 해수욕장이지만 예전엔 대천해수욕장과 만리포해수욕장과 함께 우리나라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명성을 날린적도 있었다

 

곱디 고운 모래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서해안의 해수욕장 치고는 물빛도 맑은 편이다

1970~80년대만 해도 여름철이 되면 서울에서 변산해수욕장행 직통 고속버스가 추가로 편성되었고 부안버스터미널에서는 변산해수욕장행 직행버스 배차시간을 기존 30~40분에 한 대씩에서 10분에 한 대씩 이상으로 늘려서 운행해도 줄을 서서 타야할 정도로 만원이 돼서 출발하곤 했다
자가용이 많지 않았던 당시에도 해수욕장의 주차장은 항상 만차였으며 해수욕장을 관통하는 일반국도는 별도의 우회도로를 만들어 통행하게 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었다

더욱이 백사장의 길이가 4km나 되고 평균수심이 1m 밖에 되지 않고 수온이 따뜻해서 해수욕장으로서의 조건이 아주 좋다

변산해수욕장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동해나 남해 해수욕장에 비해 수심이 완만해서 물놀이 하기에 좋았고 비교적 넓은 백사장에 부드러운 모래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찾기에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여름철이 되면 변산해변가요제, 변산아가씨 선발대회 등의 지역축제도 선보였으며, 인근에는 바다를 끼고 달릴 수 있는 전망 좋은 도로와 격포 채석강 등의 주변관광지도 한 몫을 했다

지금도 변산아가씨 선발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8월3일(토)에 개최된다

하지만 1990년대가 되면서 변산해수욕장의 명성은 차츰차츰 잃어가기 시작했다

1988년 변산반도국립공원에 변산해수욕장이 포함되면서 그로인해 변산해수욕장은 모든시설과 주변환경 지형변경등 각종 개발이 제한되었다

시계가 멈춘것이다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가기 시작했다

매년 변산해수욕장을 찾던 피서객들은 현대화된 인근 격포해수욕장과 모항해수욕장 그리고 충남의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등으로 발길을 돌렸다 

또 국립공원이라는 이유로 당시 다른 관광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적지 않은 입장료와 주차비는 관광객들에게 큰 불평을 사기도 했다
2003년에는 국립공원지역에서 풀려 한국토지공사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토지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합병되면서 수익성을 문제로 개발을 미루다 포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변산해수욕장의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방에 샤워시설 하나 갖추지 못한 민박집이 전부다

게다가 한철 장사라는 핑계로 메겨지는 바가지요금은 변산해수욕장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변산반도내에 다른 작은 군소 해변가들은 해수욕장이 아니었음에도 아담한 가족해수욕장을 표방하면서 개발해 나갔고 그 주위에는 펜션을 비롯한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변산해수욕장은 변산반도내의 관광지에서조차 밀리기 시작했다
변산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변산반도내 최초의 대명리조트가 변산해수욕장이 아닌 격포해수욕장 위치하고 있는 것도 다 이러한 이유에서다

지금의 변산해수욕장은 변산반도내 해수욕장 중에서도 제일 초라한 명성만 남은 초라함 자체다

그래왔던 변산해수욕장이 이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개발에 들어간다

부안군은 54만5281㎡ 규모의 면적에 대한 관광지 재지정 및 조성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201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74억3700만원(민간투자자본 제외)을 단계별로 투입해 환지방식으로 변산해수욕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변산해수욕장 주변의 기존 낡은 노후 건축물 철거가 시작되었고 앞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위락, 숙박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사랑과 낙조'를 테마로 한 해변공원도 만든다

변산해수욕장이 과거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지로 이름을 날렸음에도 다른 관광지에 비해 열악한 숙박시설 때문에 관광객 재 유치에 실패한 것을 거울삼아 이번 개발에서 부안군은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규모 숙박시설인 휴양 콘도미니엄도 조성키로 했다

하지만 10여년이 넘게 관광지로서 명성을 잃어버린 변산해수욕장이 이번 대규모 개발을 통해 얼마나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명성이나 신뢰는 잃어버리기는 쉬워도 다시 되찾기는 결코 쉽지 않은 법이기때문이다

예전의 명성답게 새만금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멋진 여름관광지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격포해수욕장과 채석강 이야기 바로가기☞http://blog.daum.net/y2k2041/15811810

★★모항해수욕장 이야기 바로가기☞http://blog.daum.net/y2k2041/15811811

 

 

 

 

 

 

 

 

 

 

 

 

 

 

 

 

 

변산해수욕장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