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산(杯山)
소재지 : 익산시 북일동
높이가 해발 79m 정도의 산인 배산은 옥구평야의 주봉이 되는 산으로 일명 옥성산(沃城山)이라 칭하기도 하고 또 연주산(聯珠山)이라 칭하기도 한다. 이 산에는 연주정(聯珠亭)과 우락암(?樂巖), 그리고 우령대(禹靈臺) 등이 있으며, 산의 남쪽 기슭에는 연일정씨(延日鄭氏)의 세천(世阡)이 있고 연일정씨의 사당인 백산원(柏山院)이 있다. 이 산은 서쪽으로 펼쳐지는 넓은 임옥평야(臨沃平野)의 들판 위에 우뚝솟은 산으로 그 경승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익산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유일한 산이기에 옛부터 시인 묵객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 산은 봉우리가 두개가 있는데 그 경치가 뛰어나 7가지 별명이 붙어 있음을 익산구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배산은 북일면 모인리에 있는데, 산에는 상하 두 봉우리가 있으며, 7가지 이름이 붙여 있다. 상봉(上峰)에는 첫째로 산봉오리가 마치 면류관 덮개(?)가 비틀거리는 모습 같아서 어떻게 보면 구슬끈이 갈라진 것 같고 또 어떻게 보면 이어져 있어서 마치 구슬을 꿰 놓은 것 같다 하여 연주산(聯珠山)이라 하였으며, 둘째는 산의 푸른 비취색이 위로 하늘에 닿아서 사시사철 그 색이 변하지 않는 고로 백산(栢山)이라 하고, 셋째로는 산의 암석들이 층층히 쌓아 있어서 마치 쌀 가마니를 쌓아놓은 것 같다하여 척산(尺山)이라 하고, 네번째로는 옥야현때에 이 산이 주봉(主峰)이 되었다 하여 옥성산(沃城山)이라 하고, 다섯째는 산이 평야지의 한 가운데에 솟아 있어서 마치 옥잔(玉杯)이 금반(金盤) 위에 있는 것 같다 하여 배산(杯山)이라 한다. 그리고 하봉(下峰)에 대하여는 첫째로 옛날 중국의 하우씨(夏禹氏) 9年에 치수(治水)를 할 때에 이곳을 근거로 하였다하여 우령대(禹靈臺)라 말하고, 둘째로는 산의 반석이 평평하기가 가히 만명이 같이 앉아서 놀 수 있을만큼 넓다하여 우락암(?樂巖)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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