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초등학교 졸업식장 모습들 큰 손자의 추억

 

오랜만에 초등학교 졸업식장을 찾았다

아들과 딸 졸업식장 후니 쾌 오래된 듯하다

큰 손자의 단 한번밖에 없는 초등학교 졸업식을 꼭 축하해주고 싶어서 찾아온 것이다

 

졸업식이 열리기 전인데도 학교 운동장은 축하객들의 인증사진 남기기 등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이다

대단하다

옛날 60년전 와이투케이의 졸업식을 회상해본다

기억은 거의 없다

그러나 지금과는 세월의 차이 만큼이나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만 될 뿐이다

 

졸업식은 학교 대강당에서 열리었다

강당의 무대 앞에 10개반 248명의 학생들이 반별로 앉아 졸업식을 기다리고 있다

 

식전행사로 6학년 졸업 이야기란 동영상이 스크린에 나타나고 바이올린 연주가 계속이어진다

개식사와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으로 드디어 졸업식이 시작된다

 

졸업이란 새로운 시작이고 이별이 아니고 새로운 만남을 위한 자리일 것이다

지금은 서로가 다른 길을 따라 중학교에 가지만 중 고등학교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시 만나게 된다

 

먼 훗날 큰 손자가 성장하여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면 초등학교 졸업식 장면은 큰 추억이 될것이다

졸업식 장면을 순서대로 빠짐없이 사진을 찍어두고 교가를 부르는 등 중요하고 특별한 졸업식 장면 등은 동영상으로 남겨본다

그리고  할배의 블로그에 포스팅해 놓는다

먼 훗날이 아니어도 손자는 할배의 블로그에 종종 들어온다

졸업식 장면을 보고 또 보고 할것이다

 

요즘 졸업식은 우리가 생각했던 옛날 졸업식과는 차이가 많고 크다

세월의 흐름이 현실이 되었다

1인1상의 프로그램이 있어 248명 모든 졸업생이 무대에 올라 상장을 받는다

 

울 손자도 무대에 올라 상장을 받고 무대 스크린에 수상하는 상 이름과 손자 이름이 나타난다

손자의 졸업 1인1상의 주제는 배려상이었고 장래희망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다

장래 희망대로 컴 프로그래머가 되어도 좋고 어쨋든 우리나라의 큰 기둥이 되길 바란다

 

공로상 표창도 있고 교장선생님의 졸업생들에 대한 6년동안의 회고사도 이어진다

 

그리고 영상이 무대 스크린에 나타난다

졸업식 공모작품 영상, 이젠 안년이란 졸업식 노래 영상, 6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교가제창 영상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모든 졸업식이 끝나고 졸업생들이 반별로 자기 교실로 가서 담임선생님과 사진도 함께 찍기도 하고 지난 1년간의 추억을 되새긴다

선생이나 학생이나 모두가 어리벙벙 할 정도로 교실에서의 추억쌓기를 한다 

지난 1년동안 같이 했던 정든 친구들아 잘 있고 잘 가거라

만나는대로 인증사진도 남겨보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으로 학교 운동장으로 향한다

교정은 졸업생과 축하객들로 인증사진 찍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이다

아마 학생들을 포함하여 보모와 조부모 친인척 등등 아마 천명 이상이 운동장에 모였나보다

지난  6년동안 정들었던 교정에서 추억을 남기고 또 남긴다

이제 오늘의 졸업식을 마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 그리고 대학교 과정이 계속 기다리고 있다

언제 다시 우리들 추억의 이 교정에 와 보겠는가

먼 훗날의 추억을 위해 추억의 인증사진을 남기고 또 남긴다

 

큰손자의 초등학교 졸업으로 앞으론 할아버지 블로그의 홈주제도 육아는 졸업하고 여행이나 일상다반사 등 그때그때 맞는 주제로 바꾸어야겠다

 

교정을 지나 교문을 나서면서 우리 큰 손자의 시원섭섭한 초등학교 졸업식이 모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