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산행/◈ ♡추억♡여행

(영광여행) 임자도 친구와 불갑사 상사화 여행

와이투케이 2021. 9. 23. 23:29

장대비가 한없이 내리던 추석날 아침 날씨가 뻐끔해지자 소풍길을 나선다

영광 상사화 구경을 위해서이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상사화 구경으로 영광여행을 다녀왔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영광이 고향인 임자도 친구와 불갑사여행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임자도로 초대한 친구의 고마움에 대한 상사화 여행이다

성묘차 고향에 들린 친구와 조우하기로 한것이다 

 

불갑사 바로 옆동네가 고향인 울 친구

상사화 구경이 처음이란다 불감사에 상사화가 있는 줄도 몰랐단다 허참!

특히 코로나 이후 이토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여행 자체가 처음이라며 조금은 어색하면서도 좋아하는 눈치이다

뭐가 그리 임자도가 좋은지 임자도에서 꼭꼭 숨어사는 친구이었는가보다

 

상사화 구경도 식후경

입구 어느집에서 막국수와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본격적인 상사화 구경에 나선다

불감사 상사화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

그러나 중추가절 상추객으로 불갑사는 인산인해 마음은 조심스럽다

 

아뿔사!

마치 천국인양 그토록 아름답던 불갑사 상사화가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 이다

요즘 날싸기 더웠다 추웠다 하여 꽃피는 시기가 매년 달라지는듯하다

불갑사까지 가는 길은 이미 상사화가 시들고 있는 모습이다

 

불갑사 지나 저수지 부근엔 아직도 상사화가 활짝 피었겠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올라가본다

역시나 마찬가지이고 둑방에서만 활짝핀 곱고 고운 상사화를 구경할수가 있었다

내려오는 길 불갑사 대웅전에 들린다

임자도에서 도인처럼 살아가는 친구의 본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친구의 모습이며 차려입은 옷까지 이게 친구의 본 색깔이다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11월초 선운사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하루 영광여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