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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 연꽃구경에서 만난 고등과 권선하 친구

와이투케이 2020. 7. 22. 17:16

 

백제 사비시대 수도인 부여의 서동공원에서는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리고

백제 익산시대 수도인 익산의 서동공원에서는 서동축제가 열리고 있다

서동공원이 익산에도 있고 부여에도 있다

서동(薯童)은 한자에서 알듯이 마 서(薯)에 아동 동(童)자이다

백제30대 왕인 무왕의 어릴적 이름으로  익산 금마 오성산 아래에서 태어나 마를 케며 성장을 하였다

 

무왕이 왕위에 올라 41년간 재위하면서 사비에서 무왕이 나고 자란 익산의 왕궁면 왕궁리유적지로 천도를 했기때문에 서동공원이 두 지역에 있게되었다

무왕은 백제왕궁을 미륵산과 용화산 사이 정 중앙에 백제왕궁을 지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론 서동이 익산에서 나고 자랐기때문에 익산에 서동공원이 있는곳은 당연한것이고, 부여는 서동공원을 무왕공원으로 바꾸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일요일

장맛비가 그치어 연꽃구경이라도 할 요량으로 아내와 부여 궁남지를 다녀왔다

아뿔사! 이게 누구여 하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함열에 살고있는 권선하 친구가 활짝 웃고있다

서로가 마스크를 끼고 모자를 쓰고있었는데도 포룡정 정자에 앉아 쉬고있는 친구 와이투케이의 얼굴을 알아본것이다

50년 지기들의 내공이다

무척 방가운 마음에 덥썩 손을 잡고 악수를 한다

그리곤 서로 안부도 묻고 친구들 근황도 전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같이 먹어본다

 

코로나19로 연꽃축제는 취소되었는데도 연꽃밭에는 인산인해 이다

그런데도 그토록 큰 연꽃밭 이건만 물한병 사먹을 곳이 없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전혀없어 무척 불편한 몇시간 이었다

 

궁남지(宮南池)는 백제 무왕 35년(634년)때 궁궐 남쪽에 만든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인공 연못이다

그리고 궁남지를 만든후 바로 익산 왕궁면으로 천도를 하였지 않았나 생각을 하여본다

궁남지 건축 당시 연못의 조경이 워낙 뛰어나 훗날 일본 조경의 원류가 되었다고 일본서기에 기록되어 있고 통일신라 때는 이를 본떠 안압지도 조성했다고 전한다

 

지금의 연못은 1965년 본래 규모의 3분의 1 가량을 복원한 것으로 연못 가운데 조그마한 섬이 있고 그 위에 포룡정이 있어 목조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궁남지는 정림사지 삼층석탑 부소산성 낙화암 등 백제 유적지와 가까워 연꽃 감상과 함께 백제문화와 백제역사 탐방을 곁들인다면 뜻 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익산 서동공원도 주변에 익산 여행지들이 모여있다

국보제11호인 미륵사직석탑과 미륵사지가 있고 서동생가지와 무왕 왕릉으로 판명된 무왕릉(쌍릉)이 나란히 있으며 백제왕궁이었던 왕궁리유적지와 국보제289호인 왕궁리오층석탑이 있다

그리고 올1월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이 있다

이들 익산 가볼 만한 곳들은 익산 서동공원에서 약2km이내에 있다 

 

백제역사에서 한성시대-웅진시대-사비시대에 이어 익산시대가 앞으로 2-3년 이내에 교과서에 실리게 된다는게 역사학계의 정설 이다

이유인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지구에 등재된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지가 있으며 누가 뭐래도 익산 왕궁리유적지가 백제때의 왕궁 이었다는게 사실로 증명이 되고 있기 때문 이다

 

친구들! 올 여름엔 우리들의 고장 익산으로 여름휴가를 다녀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