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투케이이모저모/◈와이투케이일상

팔자에도 없는 와이투케이의 홀로 사는 일상

와이투케이 2019. 4. 23. 23:02



최근 KBS에서 1인가구 급증문제를 다루는 아침마당 프로그램이 있었다

사회적인 문제인가를 다루는 문제이었다

시청한 후 와이투케이도 할말이 있어 포스팅 해 본다


물론 결혼을 안해서

취직을 못하여

이혼을 하여서

배우자와 사별하여서

1인가구의 이유도 많기도 하다


그러나 팔자에도 없는 1인 가구도 있다

그중 하나가 와이투케이다

팔자에 없는 1인가구 팔자에도 없는 독거노인이 된지 어언 7년째 이다

혼밥 혼술에 나혼자 잠자리에 들고 또 다음 날 혼자 일어나 혼자 일하고 혼자 밥먹고 하는게 7년째 일상이 되고 말았다


다행하게도 와이투케이는 주중에는 일거리가 있어 다행이다

노년을 어떻게 일하며 살것인지 고민을 하다 소싯적 그러니까 1991년이니 28년전 이다

비지니스여행차 나홀로 여행 했던 미국/영국에서 바이어 한테 귀동냥 했던 인터넷쇼핑몰

2005년 한국의 인터넷쇼핑몰 초창기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15년 동안 지금껏 이 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기 때문 이다

또한 살아있는 동안도  잘은 아니지만 그져 먹고 살고 여행 하기에는 걱정 없을것도  같고 말 이다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다들 부러워 하는 와이투케이다

칠순이 내일 모래인 와이투케이

주중 5일동안 열심히 일하고 주말은 아내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와이투케이 이다


칠순을 앞둔 와이투케이가 어찌 늘상 혼밥혼술 인가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주말부부 신이 내려준 선물이라는 주말부부가 된지 7년차 이다

물론 직장이나 사업상 주말부부가 된게 아니고 손자 돌보미로 매주 서울에 갔다 주말에만 내려오는 아내 때문에 별수없이 아니 팔자에도 없는 주말부부를하고 있는것이다


그럼 나홀로 독거노인이 된 와이투케이만 힘 들겠는가

그렇치가 않다

아내도 마찬가지 이다

1년 53주 주말 마다 내려왔다 올라가야 하는 아내도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주말만 되면 와이투케이 힘든 것은 말도 못하고 아내 눈치 보기가 바쁘다


여기에 할배가 늘상 혼자 있으니 늘 맘이 불안하단다

삼시새끼 밥이나 먹고 있는지

늘상 친구들하고 술이나 먹고 다니는건 아닌지

문이나 잘 잠그고 자는 것인지 가스 불은 잠그었는지 여기에 또 한가지 걱정도 있다

할배도 남자는 남자인데 늙으막에 거시기나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등 별 걱정을 다 한다

여기에 아침 마다 살아서 일어나 아침이라도 먹었는지 걱정이고 전화를 걸어 확인을 안 하곤 손자 돌보미도 못하겠다는 예기 이다

그래서 아침이면 따르릉 하고 전화가 온다

동변상련의 여느 할매들과 똑 같은 고민 거리 일게다


그렇다고 할배가 혼자 사는게 결코 쉬운 것 만은 아니다

밥해 먹고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하는게 쉽지만은 않다

옛날 같으면 부모들이 고추 떨어진다고 성화를 내던 그런 일들 할배가 쉬웁겠는가

지방의 식당엔 1인용 식탁이 없어 혼자서는 식당에도 가질 못한다

그러니 포장하러 식당에 찾는가는데 이것도 나이 깨나 먹은 할배가 매일 포장하러 식당에 가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포장 하는 동안 식당 안에서 기다리지도 못하고 밖에서 기다리는 슬픔도 있다

내 돈 주고 음식을 사가는데도 눈치를 보아야 한단 말 이다

여기에 1인용은 포장이 안되는 식당도 있다


그러다보니 요즘 나홀로 사람들을 위한 마켓팅이 대세 아닌가

동네 편의점이나 슈퍼에 가서 인스턴트 1인용 국거리를 사다 먹는 경우도 많다

요것 역시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입맛에 안맛고 한두끼 먹으면 느끼해서 더 이상 먹질 못한다


와이투케이와  같은 손자 돌보미 때문에 홀로 사는 1인 세대는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직장이나 업무 때문에 주말부부 하는 홀로 세대 역시 전혀 언급이 없다

년간 절반 이상을 홀로 사는 와이투케이 같은 1인 세대는 KBS 아침마당 에서도 전혀 언급이 없다

혼자 살다 홀로 생을 마감하는 독거사 이야기 독거노인 이야기가 메스컴에서 나올땐 나의 이야기가 아닌가 하고 귀가 쫑긋 한다


그래도 와이투케이는 혼자서도 잘먹고 잘 산다

7년 이란 노하우가 있기 때문 이다

혼자 산다고 늘상 친구들에게 저녁 먹자 술 한잔 하고 전화 하는 것도 나이가 있어 쉽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 몸에 좋다는 보신탕에 추어탕도 포장해 와서 몇 끼니씩 먹고 혼자서도 생 삽겹살을 사 와 쌂아서 수육도 해먹고 닭다리도 혼자 시켜 먹고 횟집에서 1만원 하는 소포장 생선회도 사다 먹고 눈치 안 보고 먹을수 있는 2500원 하는 짜장면 집도 잘 다니는 편 이고 노인복지관의 2500원 하는 점심도 잘 먹고 다니고 4500원 하는 예술의전당 구매식당도 잘 이용하고  밥 먹고 술 먹고 잘 먹고 살고 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재단 등등 블로그 기자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축제 또는 관광지 그리고 각종 행사와 정책 등등 사진찍고 기사 작성하여 자치단체등의 공식불로그에 포스팅이 되면 원고료도 나온다

이게 와이투케이의 일상 이다

살기 위해서 머리를 짜내다 보면 홀로 먹고 사는 벙법을 다 터득하게 되어 있다


주말부부


보고 싶을만 하면 서로 만났다가 아쉬울만하면 다시 헤어지는 주말부부

싸울 시간도 없는것 사실이지만 아차 하면 싸움이 되는게 주말부부 인듯하다

그래서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관계 이다

그져 이런 저런 일로 와이투케이나 아내나 스트레스가 있다는것 역시 사실 이다

그래서 이런 스트레스를 핑계 삼아 주말에는 무조건 아내와 카메라 걸쳐 메고 여행을 다니고 있는 것이다

텔레비젼 프로그램 시청 소감 하나 써본다고 컴퓨터 앞에 앉아 다닥다닥 좌판을 두들기다 보니 본의 아니게 와이투케이의 신상털기가 된것 같다

아무려면 아쩌라

이것 역시 스트레스 푸는 방법중 하나이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