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암뜰 대보름날 달맞이 축제)고히 간직해야 할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문화유산

석암뜰 정월 대보름날 달맞이 놀이

고히 간직해야 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문화 유산

 

정월대보름

새해 첫머리 보름날을 정월대보름날 이라고 하며 예전부터 내려 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큰 명절 중 하나 입니다

예전엔 정월 한 달이 모두 명절 이라고도 했으며 필자인 와이투케이가 어릴적엔 설날부터 정월대보름날 까지는 명절 이었습니다

풍물(사물)놀이패가 마을 마다 정월 내내 가가호호를 돌며 액운을 쫏고 행운을 비는 놀이를 하였으며 달맞이 달집태우기 쥐블놀이등 지금 까지도 전해 내려 오는 대보름날 전통 행사도 많았으며 나아가 찬물 먹는 것을 금하고 비린내 나는 음식을 먹지 않는등 금기로 되어 있는 것도 많았습니다

 

익산시의 오래된 전통 마을축제

 

휘엉청 밝은 달을 보며 소원도 빌어 보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 오는 정월 대보름날

익산 석암뜰 에서는 매년 대보름날 달맞이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보름날 답게 마을 단위의 마을축제 인 것 이지요

올해가 어느새 열 다섯번째 축제 이니 익산에서는 오래된 전통행사 이고 우리가 고히 간직해야 하는 문화유산 이지요

이장님을 비롯 석암리 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와이투케이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석암뜰 대보름날 축제에 참여하였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엔 축제를 알리는 푸랑카드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어

이곳이 축제장 이군아 하고 지나가는 사람 누구나 차를 멈추고 축제를 구경하고 갑니다

익산시 석암동 추산마을 경로당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에서는 마을주민들이 행사준비에 온 마을이 똘똘 뭉쳐 있는 모습 이구요

저 큰 솥단지 좀 보세요

저렇게 큰 솥단지에서 부녀회와 청년회를 중심으로 떡국을 끊이고 밥도 하고

석암동 추산마을을 찾아오는 객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배부르게 푸짐하게 먹일 음식준비가 한참 이군요

 

떡국과 오곡밥을 비롯하여 도야지 수육과 인절미떡 그리고 김치등 반찬들은 물론 탁배기는 물론 차와 음료 까지

먹거리 마실거리가 시골마을 잔치 치곤 너무나 풍성합니다

모든 음식들이 무료로 주어지니 어느 누구나 가져다 먹기만 하면 되고요

모든 음식들을 충분히 많이 준비했으니 마음껏 드시고 신나게 즐기고 가시라고 계속 방송맨트가 축제장에 울려 퍼집니다

 

석암동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들도 이것 저것 저렴하고 착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축제에 필요한 모든 경비와 비용을 마을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순수한 마을축제 이었는데

작년부턴 익산시청에서 지원을 해주어 좀더 여유있고 풍성한 축제를 열수 있다고 하네요

 

마을 앞 광장엔 대보름날 음식을 나눠 먹기 위해 여기저기 테이블이 많이 준비하고 있구요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먹고 마시고 덩실덩실 춤추며 기원하는 풍성한 축제 이더군요

 

석암동 추산마을은 축복 받은 마을 아름다운 마을 이더라구요

나지막한 남향의 동네 뒷산은 대나무숲으로 둘러쌓여 겨울엔 따스하고 여름엔 시원한 우리나라 전통 시골마을이구요

오른쪽 산 모퉁이엔 그림같은 정자가 달빛에 비추어져 한폭의 그림이 연출되고 있는 그림같은 시골마을입니다

마을앞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개울가 뚝방에 대형달집이 준비되어 있군요

 

대보름날에는 오곡밥을 하루에도 여러번 먹어야 한다는 옛날 풍습과 관습이 따라

이집 저집 대바구니 또는 조리를 들고 오곡밥 얻으러 다니던 옛날 그 시절의 대보름날이 생각 나는군요

 

달집태우기를 위해 축제장 냇가엔 제사를 지내는 작은 달집과 메인 달집인 큰 달집이 준비되어있고

달집에 메달아 놓은 새끼줄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메달아 놓은 소원지도 많이도 달려 있네요

저 많은 소원지엔 어떠한 소원들이 들어 있을까

궁금 하기도 합니다

다들 작게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소원지 일테고요

크게는 지구촌 모든 이들의 안녕까지도 비는 소원지도 있겠지요

와이투케이도 역시 우리 가족의 건강을 빌며 소원지 하나 메달아 봅니다

저 새끼줄에 끼워져 있는 수많은 돈 좀 보세요

아마 저 돈을 끼워 넣는 분들은 복을 많이 받아 부자 되게 해주십사 하는 마음 이었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똑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볼거리 많은 축제 식전행사

 

대보름날 달맞이 축제를 하여야 하는데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더니만

식전행사가 시작될 무렵이 되니 축제를 잘 진행하라고 축복을 내리는군요

세상이 완전히 바뀌네요

메인무대 넘어 서쪽하늘엔 석양이 훤하게 석암마을을 비추고 있고요

동쪽 하늘에 달이 훤하게 축제장을 비추고 있군요

이게 바로 석암마을의 축복 이라 생각되는군요

 

어느 축제 이든 식전 행사는 큰 볼거리 이지요

우리 고장의 인기가수인 김운의 사회로 축제의 메인무대 에서는 각 동아리와 단체들의 공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축제가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난타도 두들기며 풍년을 기원하고요

사물놀이패도 무대에 올라 건강을 빌어보는 군요

 

공연 중간 중간에 내빈 소개도 이어지고요

우리고장 국회의원인 조배숙 전 평민당 대표도 나와 인사말씀이 이어지고요

도의원 시의원들과 시청 담당국장의 인사말씀과 덕담이 계속 되는군요

마지막으론 석암뜰 대보름날 달맞이 축제를 추진하고 있는 이장우 석암리 이장님의 인사말씀과 감사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대보름날 달맞이 행사에는 꼭 제례의식이 있습니다

이장의 사회로 92세 되시는 석암마을 최장수 어르신이 직접 제례에 나오셔 제사를 지내는 모습은 존엄 스럽고 존경 스럽기 조차 합니다

어느 누구나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접하기 쉽지 않은 귀한 전통제례의식 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보름날의 하이라이트 달집태우기

 

드디어 동쪽 하늘에서 휘엉청 밝은 보름달이 떠 오르고요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시작됩니다

이장님 이하 귀빈들의 채화봉에 불씨를 붙이고 다시 작은 달집에 불을 붙이면서 달집태우기가 시작됩니다

냇가 뚝방에 있는 큰 불집 까지는 불씨가 도로래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은 마치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를 보는것 같드라구요

 

와하! 대단 합니다

마을를 지나는 냇가 뚝방에 있는 달집이 불덩어리가 되면서 온통 축제장은 감탄사와 환호성이 이어지고요

냇가에 비추어지는 그림자 달집으로 하늘에도 달집이 있고 물속에도 달집이 있어 위아래 하나로 달라 붙은 길다란 달집 모습은 장관 그 자체 이더군요

 

불길을 뒤집어쓴 달집들의 모습도 여러 가지 형상 이더군요

우리나라 지도 같기도 하고요

사자와 말 같기도 합니다

어느 달집은 마치 하늘로 승천하는 용과 같기도 하네요

비록 우리는 그져 준비해 놓은 달집태우기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가지만 이 행사를 준비하는 마을 관계자분들은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요?

노고에 감사를 보내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2019년 석암뜰 대보름날 달맞이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와이투케이 개인적으론 큰 기쁨과 행복을 가슴에 담아갑니다

대보름날이 필자의 생일 이라서 축제에 참여한 모든 분들 한테 축하를 받은 기분 이거든요

매년 잊지않고 석암뜰 대보름날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저의 보답은 작고 소소하기 짝이 없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