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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여행)가람 선생의 문학세계를 찾아 떠나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와 가람문학관

와이투케이 2018. 12. 12. 23:41






익산이 배출한 우리나라 최고의 국문학자

우리고장 익산의 자랑 이요 대한민국의 자랑 입니다

현대시조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문학계의 거장 가람 이병기 선생은 시조와 시문학 그리고 수필과 국문학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이름을 날리었던  대한민국 대표 시조시인 이지요







가람 이병기 선생의 고향이 바로 익산이고 선생의 고향에는 생가가 있고 가람 문학관이 있습니다

익산여행에서 꼭 들려가야 하는 필수여행코스 이지요

특히 문학을 사랑하는 문학인들과 문학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이병기 선생의 생가와 문학관 입니다







익산에서는 오지중 오지가 여산면 이고 그 여산면이 가람 이병기 선생의 고향 입니다

옛부터 두메산골 오지에서 저명인사들이 탄생하듯 가람 선생도 오지에서 거목이 탄생한 것이지요







술과 제자를 사랑했던 가람 이병기 선생 훈훈한 인간미를 가지고 있는 어진 문학인 이었지요

제자를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것은 바로 어질다는 것이구요 

스르로 삼복지인(三福之人) 이라고 할만큼 제자복이 있고 난초복이 있고 술복이 있는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장 입니다







가람 이병기 선생 하면 아마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시조시인 입니다

와이투케이도 학창시절 한때 우리고장의 가람 이병기선생을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하긴 누군들 학창시절 문학소년 문학소녀 흉내 내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때마침 가람선생의 서거 50주년을 맞아 가람문학관에서 기획전시회(18년 11월 29일~12월 15일)가 열리고 있어 생가와 문학관을 자세하게 소개 하고져 찾아가 보았습니다







생가 바로 옆에는 가람문학관이 나란히 같이 있는데 먼저 가람선생의 문학세계를 이해하고져 가람문학관 먼저 들어가봅니다

2017년 10월에 개관했으니 1년 조금 넘은 문학관 이랍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세계와 문학관을 배우고 이해할수 있는 전시관 이지요

마침 기획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구요









이번 기획전시회에서 전시되는 현대시조삼인집은 미 발간 원고본으로 가람과 조운 그리고 조남령 삼인의 필적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인듯 해요

이 자료에는 가람 선생의 옥중저항시조인 홍원-옥중- 13수도 포함되어 있으며 원고 전체분인 총 105장이 패널로 고스란히 전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기획전시회 에서는 원고분을 책으로 제작하여 12월 1일(토)부터 전시기간 중 방문객에 한하여 한시적으로 조건부로 300부를 한정 무료배포 하고 있습니다







와이투케이도 마침 배포 첫날에 방문하게 되어 현대시조삼인집을 한권 받아오는 행운을 잡아 기분 짱 이었답니다

현대시조삼인집은 초고의 원고분이라서 원고 이곳 저곳에 교정과 수정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중요한 자료 인듯 해요








기회전시회는 시조카드놀이와 시조마디놀이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운영중 이며 가람 선생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볼수가 있답니다

일명 가투 화가투라 불리는 전통놀이를 재현한 시조카드놀이는 가람 선생의 시조 10편과 조운의 시조 5편그리고 조남령의 시조 5편 총 20수를 뽑아 작품 전체가 담긴 매화카드 20장과 종장만이 담긴 난초카드 20장의 총 40장으로 이루어진 가람카드 또는 매란카드로 재탄생시켰답니다
시조마디놀이 역시 삼인의 20수를 시조의 율격에 따라 12마디씩 분할하여 총 240개의 시조마디로 제작하여 관람객 스스로 자석보드에 붙여가며 시조를 직접 완성해보는 놀이의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구요










난초시인 이라면 단연 가람 이병기 선생 이지요

학식과 인품을 갖춘 군자에 비유되는 난초는 역시 가람 답고 선생과 잘 어울립니다

고서 몇권과 술한병 그리고 난초 두서너분만 있으면 삼공(三公)이 부럽지 않다고 선생께서 말했듯이 난초사랑도 유별났던 가람 선생 이었지요

난초를 심고 키우고 난초를 나누어 주고 난초를 사랑하고 난초를 시조로 읆어왔던 가람 이병기 선생

가람문학관에 들어가 보면 누구나 가람 이병기 선생의 난초 사랑을 직접 느낄수 있답니다

유리벽면에 새겨져 있는 난초

불빛에 비추어져 난초가 반짝반짝 멋진 분위기를 연출 하고 있습니다

평생 일기를 써온 가람이병기 선생

그의 일기는 근현대사의 사료로서 그 가치가 높다 합니다








와이투케이가 좋아하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작품 한점 소개해 봅니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고향으로 낙향하여 노래했던 작품 "고향으로 돌아가자" 이지요

싯귀가 와이투케이의 마음과 가슴에 와 닿습니다

고향냄새 시골냄새 물씬 풍기는 이 싯귀를 읽고 있노라면 마치 내 고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정도 애정이 가는 싯귀 이랍니다









고향으로 돌아가자  지은이:이병기 


  
고향으로 돌아가자

나의 고향으로 돌아가자 
암 데나 정들면 못 살 리 없으련마는 
그래도 나의 고향이 아니 가장 그리운가
방과 곳간들이 모두 잿더미 되고 
장독대마다 질그릇 조각만 남았으나
게다가 움이라도 묻고 다시 살아 봅시다
삼베 무명 옷 입고 손마다 괭이 잡고
묵은 그 밭을 파고 파고 일구고
그 흙을 새로 걸구어 심고 걷고 합시다








가람 문학관에는 현대시조삼인집 1권을 얻을수있는곳도 있답니다

생각나는데로 시 한구절만 써도 책 한권을 주고요

방명록에 문학관 방문후기 한줄만 써도 책한권을 줍니다

와이투케이는 방명록에 방문후기 한줄 쓰고 삼인집 한권 받았습니다








현대시조삼인집에 나오는 삼인들의 시 한수도 읽어보구요

휴게실에 앉아 용화산을 바라보며 요즘 대세인 멍때리기를 하면서 시 한수를 지어 볼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등산이나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 문학관까지 미륵산에서도 올수 있답니다

바로 익산의 진산인 미륵산을 출발 용화산을 거쳐 둘레길을 따라서 오면 바로 가람문학관이 나옵니다









용화산둘레길 입구에서 내려다 본 가람문학관과 가람생가 입니다

문학관은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요 생가는 선생의 인물에 비해 무척 소박 하다고나 할까요







문학관를 구경하고 생가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생가를 중심으로 왼쪽엔 문학관이 있고 오른쪽으론 시비와 기념비 그리고 동상이 있습니다







1901년에 건축된 생가는 양반가나 선비가의 배치와 같이 안체와 사랑체 그리고 고망체와 정자등 여러체의 초가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가는 전북기념물제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생가 옆의 아담한 정자와 작은 연못을 보고 있으려면 선비집안 가옥의 면모를 볼수가 있지요








생가를 200년 넘게 지키고 있는 탱자나무도 전북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 입니다

탱자나무 몸통의 깊게 파인 주름들이 탱자나무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아마 나라를 지키는 탱자나무 라서 정원수로 심었나 봅니다






정자 앞 뜰에는 작은 연못이 있지요

작사각 형태로 되어있는 이 연못은 가시연꽃이 심어져 있어 봄 부터 가을 까지 가시연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주고 있구요

연못 옆에 심어져있는 배롱나무등이 연못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생가에서는 선생의 대표작품인 창을 볼수 있습니다

바로 생가 한켠에 있는 시비가 바로 창 시비가 있습니다






선생이 낙향하여 교수생활을 했던 전주의 다가공원에는 시름 시비가 있습니다

올겨울 가장 추웠던 지난 주말 다가공원에 세워져 있는 선생의 시름 시비를 손을 호호 불어가며 사진을 찍어왔답니다

이 두 곳 외에도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엔 난초 시비가 있고 여산고등학교 교정엔 별 시비가 세워져 있답니다

아직 보지 못한 이 두 곳에 있는 시비들을 언제 시간내어 찾아가 봐야 겠어요







생가 대나무밭 뒷동산엔 선생의 묘지가 있습니다

생가와 묘지를 보면 검소하고 청렴했던 선생의 삶을 엿볼수가 있지요

그 당시 부친이 변호사를 했고 선생 께서도 평생 교수를 했다면 지금 같으면 얼마나 땅땅거리며 살았을까요?

묘지엔 상석이나 갓비석은 그만 두고 라도 둘레석도 없고 달랑 작은 입석비가 묘지를 지키고 있더군요

조촐하고 작은 생가와 무덤을 보고 가람 선생의 삶을 생각해 보았답니다







평생 초등학교 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나아가 일반대중들 까지 선생과 교수 그리고 강사로 생활 하면서 후학양성에 애써왔던 가람 이병기 선생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유명한 시조시인들은 모두가 가람 선생의 제자들 이랍니다

난을 좋아하고 제자를 사랑하고 술을 좋아할 만한 선비의 넉넉한 인품을 지니고 태어난 분 인듯 해요





오늘날 우리가 멘토로 삼으며 보고 배워야 할 큰 인물이 바로 가람 이병기 선생 입니다!



가즈아! 익산으로!

가즈아! 가람생가와 가람문학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