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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여행)고려시대 선비 야은 길재의 향기가 묻어나는 정자 ☞구미 채미정

와이투케이 2019. 1. 24. 23:16



명승 제52호 구미 채미정(採薇亭)

구미여행의 필수코스 이다

구미를 대표하는 산인 금오산 입구에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씩 들려가는 여행지 이다

와이투케이도 오늘의 숙소인 금오산호텔로 가는 길에 금오산저수지를 돌아본후 채미정까지 돌아보았다


구미 채미정은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영조 44년(1768)에 건립한 정자이다

길재는 고려시대인 1386년에 문과에 급제하고 성균관 박사를 거쳐 문하주서에 올랐다

오백년을 이어온 고려왕조가 국운이 다해 결국 멸망하자 새로운 나라의 창업에 동참하지 않고 이미 무너져버린 고려왕조에 끝까지 충절을 지킨 사람들이 있었다

세상에 다시 나오지 않을 각오로 두문동(杜門洞)에 들어간 사람을 비롯하여 두 나라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들이다

멸망한 고려에 충절을 지킨 충신으로 잘 알려진 삼은(三隱, 목은이색,포은정몽주,야은길재)도 이들에 속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길재(吉再)는 바로 그 삼은 중 한 사람이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의 학자로 그는 야은(冶隱), 또는 금오산인(金烏山人)이라는 호를 즐겨 사용했다

조선 개국 후 2대 정종 임금 시절 당시 왕세제였던 이방원이 그를 불러 태상박사에 임명하려 했다

그러나 그가 글을 올려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뜻을 펴니 이방원은 그 절의를 갸륵하게 여기고 예를 다해 대접하여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 후 길재는 고향인 금오산 아래에 머물렀다


채미란 이름은 길재가 고려 왕조에 절의를 지킨 것을 중국의 충신 백이 숙제가 고사리를 캐던 고사에 비유하여 명명한 것이다

뒤편에는 길재의 충절을 기린 숙종의 '어필오언구'가 있는 경모각과 유허비각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채미정 입구에 길재의 회고가 시비가 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依舊)하되 인걸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회고가(懷古歌))


★★금오산저수지 이야기 바로가기 ☞http://blog.daum.net/y2k2041/15813598(클릭)



















이번 김천 구미여행은 중국북경여행에 이어 결혼40주년 기념여행 이었다

신혼여행지를 40년만에 다시 여행하게 된것이다

구미여행코스는 김천여행-금오산저수지-채미정-금오산호텔(1박)-금오산-구미공단-동락공원-박정희대통령 생가 까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