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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여행)유럽의 정상(Top of Europe) 만년설의 융푸라우에 오르다

와이투케이 2025. 7. 4. 23:02

 

스위스에서의 두번째 날 이른 아침 마이링엔 호텔을 출발 융푸라우로 향한다

융프라우 관광 거점 역인 인터라겐 오스트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하여 그란델발트역에서 케이블카와 산악열차를 번갈아 타고가며 융푸라우요흐역에 도착한다 

 

융프라우 봉우리 아래 3,454m 전망대 융프라우요흐까지 열차를 타고 편하게 오른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융푸라우와 산악열차 타고가며 바라보는 융푸라우는 우리를 설레이게 한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의 맑은 날은 1년에 50일 뿐이다고 한다

우리는 운 좋게도 프랑스에서도 스위스에서도 그리고 융푸라우에서도 모두 쾌청한 맑은 날이었다

복타고 난 행운아들 대한민국 건아들 20명이 원팀이 되어 쾌청하게 맑은 날 융프라우로 향한다

 

 알프스산맥 중에서도 해발 4,158m의 융프라우는 우리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위스 대표 관광지이다

너도 융푸라우, 나도 융푸라우, 언제나 융푸라우에 가볼까? 꿈에 그리던 융푸라우에 드디어 된 것이다

 

드디어 야호! 융푸라우이다

미로 찾기 게임하듯 미로처럼 생긴 융푸라우 터널을 우리 여행자들을 당황하게 한다

계단을 타고 오르내리기도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도 하고, 끝없이 길게 이어지는 융푸라우의 긴 터널을 따라 가이드 꽁무니 따라 다니느라 제 정신이 아니다

융푸라우 터널 속에서 가이드 꽁무니라도 놓치기라도 하면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갈수 없는 국제 미아가 될듯한 분위기다

얼음 궁전은 아예 보지도 못하고  미로를 따라 융푸라우에 도착한다 

 

그렇게 이렇게 우리는 길 잃지 않고 융푸라우 만년설과 입을 맞추고 눈을 맞춘다

유럽의 정상 이라고 불리는 곳 융푸라우 전망대에 서자 새하얀 설원이 끝없이 펼쳐지고  강한 햇빛이 눈발에 반사되어 눈이 부실 정도이다

 

그러나 이제는 숨을 쉬기가 어렵다

고도가 높아 공기 중 산소의 양이 평지보다 10~20% 정도 적다.

섣불리 객기를 부려 빠르게 걷거나 뛰다간 고산병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고산증에 산소가 부족해 아내는 융푸라우 절벽을 지키고 있는 밧줄을 꼭 붙잡고 고개를 푹 숙인채 숨이 가뻐 숨을 몰아 쉬기만 하지 도무지 발을 떼지를 않는다

가쁜 숨을 몰아 쉬고 또 쉬며 어렵게 어렵게 한발 두발 띠어 융프라우 깃발아래 도착한다

 

스위스 깃발이 펄럭이는 3,454m의 융푸라우 만년설 광장은 전세계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고 스위스 국기 앞에서의 인증사진 한장을 찍으려면 긴줄을 서서 30여분을 족히 기다려야할 정도이다

한 사람이 국기 앞에 서면 누구나 손을 번쩍 들고 찍고, 둘이 찍고, 혼자서도 찍고, 뒤로 돌아서 찍기도 하고, 만세를 부르며 찍기도 하며 인증사진 무척 많이 찍어댄다

우리는 라면이라도 한봉지 끓여 먹으려면 시간도 없고 기다리다 지쳐 긴 줄 옆에서 융프러우 인증사진 한장 찍고 말았다

 

융푸라우 만년설 광장은 상당히 폭이 넓다

눈 앞에 펼쳐지는융푸라우 4158m의 정상과 두번째 봉우리도 바라보고 멀리 융푸라우 호수도 바라보고 융푸라우를 빙빙 돌고 돌며 융푸라우 삼매경에 빠져본다

 

햇살에 반사돼 반짝이는 빙하를 바라보며 숨도 한 번 크게 내쉬어 본다

숨은 여전히 가쁘지만 마음과 눈만은 감탄사 연발이다

언제 다시 또 융푸리우에 오겠나

미음껏 융프라우 봉우리들과 만년설 그리고 빙하를 바라보며 가슴 깊이 담아보기도 하고 카메라에 차곡차곡 담아보았다

 

다시 가이드 꽁무니를 따라 다시 긴 터널을 허덕이며 돌고 돌아 융푸라우 매점에 도착했다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도 없고 무척대고 가이드만 따라온 것이다

여기에도 긴줄이 선다

라면은 익지 않지 가이드와 우리 일행은 기디라고 있지 기차 떠날 시간은 짹각짹각 다가오지 시간은 태부족 제 정신이 아니다

신라면 커라면 하나에 뜨거운 물을 받아 라면이 체 익기도 전에 대충 쉬쉬 젓어 아내와 절반씩 나눠서 후르륵 먹고 말았다

이게 융프라우에서의 점심 식사이었다

 

유럽의 정상(Top of Europe)이라 불리는 융푸라우에서 먹어보는 한국 신라면은 어떤 초콜릿보다 달콤하고 어떤 향수보다 향기롭다.

이것 또한 융푸라우에서의 멋진 평생 추억이 되었다

 

융푸라우 산악 철도는 유네스코 세게유산에 등재된 유물이다

톱니바퀴융프라우요흐 역까지 100년이 넘는 동안 세계의 관광객들을 싣고 가파른 산길을 따라 운행하고 있으며, 한국인이 융푸루리 철도 이용객 중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다고 한다 

 

융푸라우 정상 역까지 오르며 창을 통해 빙하의 장관을 볼수도 있으며, 터널 안에 기차역까지 있는 7km나 되는 긴 터널을 지나기도 한다

우리 일행, 행운아들은 올랐던 길을 따라 산악열차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다시 케이블카를 갈아타고 만년설을 뒤로하고 융프라우 만년설 여행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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