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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여행)친구들과 봄맞이 여행 ☞아리랑문학마을-심포항과 망해사-새만금내부개발현장-성산공원-흥복사

와이투케이 2023. 3. 4. 22:37

 

친구들과 봄맞이 김제여행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는 지난 2월 어느날

우리들의 2023여행이 시작되었다

이름하여 김제로 떠나는 봄맞이 여행이다

김제여행을 시작으로 우리들의 2023 여행은 계속된다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에 다들 잠을 설칠 정도로 기다리고 기다린 김제여행이었다

젊은 시절이나 지금이나 소풍 가기 전 날엔 누구나 가슴이 설레인다

물론 우리들도 마찬가지이며 마음만은 청춘이다

일산에서 KTX기차 타고 내려오는 친구를 익산역 서쪽 광장에서 반갑게 해후를 한다

 

자! 떠나자 우리들의 김제여행을.....

55년 지기들과 함께 떠나는 김제여행

반평생을 같이 한 친구, 반세기를 같이 동행한 친구들 아니 앞으로도 반세기 정도는 더 만나야하는 친구들(?)과 떠나는 신나는 김제여행이다

하나같이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들이고, 다들 하나같이 주당은 아니어도 적당히 즐기는 애주가라서 더 즐겁다

이 나이 되도록 같이 여행하는 친구가 있어서 좋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친구가 있어 좋다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여행에서 후순위로 밀렸던 김제의 대표여행지들을 친구들과 돌아보았다

친구들 왈

언제든지 올 수 있었던 김제이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여행지가 김제에도 있었단 말인가?

모두가 감탄사 연발이다

 

우리들의 김제여행 가이드는 와이투케이이다

친구들 보다 앞서 다녀왔다는 죄로 가이드를 하게되었다

 

김제여행코스는 아리랑문락마을과 하얼빈 역을 시작으로 망해사와 심포항(점심)-새만금 내부개발현장- 김제 성산(41m)-흥복사까지 빡빡한 일정이다

익산에서의 우리들 만찬을 위해 여행계획에 따라 강행군 여행이 계속 이어진다

그동안 가보았던 벽골제와 금산사는 제외하고 그래도 볼 것은 빠짐없이 다 보았다

익산에 도착 덤으로 옛날 우리 학창시절 제일 번화가였던 익산 영정통 고백익산아트센터까지 돌아보았다

 

수없이 만나 여행도 즐기고 술자리를 가지고 있는 끈끈한 정이 있는 친구들이다

익산의 어느 맛집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 순배가 돌아간다

여행이란 공통분모 하나로 똘똘 뭉친 우리 친구들 오늘따라 술맛도 최고다

우리들 중 제일 젊어 보이는 장가 친구는 우리들의 인생을 화양연화(花樣年華)라고 표현하며 잘난 척을 한다 허참!

누가 잘나고 누가 못나면 어쩌랴

만나면 기분 좋은 친구, 건강한 우리들이 최고이다

기분 좋은 날, 기분 좋은 밤이었다

고맙다 친구들아

일산의 친구 많이 많이 또 많이 고맙다

 

머지않아 우리는 또 만나야 하고 또 여행을 떠나야한다

마이산과 군산 월명공원, 변산반도와 고창여행, 논산과 강경 여행까지 다음 여행지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제 아리랑문학마을과 하얼빈 역사

 

김제시에서 자랑하는 대표 여행지가 바로 이곳 아리랑문학마을이다

와이투케이는 김제시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날 처음 들려본 후 다시 아내와 몇번 더 들려보았던 김제 가볼 만한 곳이다

 

아리랑문학마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존하는 소설가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에 나오는 김제 만경을 재현해 놓은 마을이다 그래서 문학마을이라고 부른다

우리 민족의 수난과 투쟁의 역사를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아리랑문학마을은 아리랑 소설 속에 나오는 이민자 가옥, 내촌 외리마을, 근대 수탈기관인 주재소와 우체국, 정미소, 면사무소 등과 그리고 홍보관과 하얼빈 역으로 구성하고있다

하얼빈 역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실감나는 하얼빈 의사 장면을 볼 수가 있다

 

아리랑은 대하소설, 역사소설로 조정래 작가의 대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수탈과 폭압을 묘사하고 독립운동가를 다룬 작품으로 아라랑의 주 무대가 김제와 만경이었다

 

 

 

◇노을 명소 망해사와 백합탕으로 유명한 심포항

 

옛날부터 노을 명소로 유명한 망해사이다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았던 일몰 명소 망해사 먼저 돌아본다

김제여행 심포항 여행에서 꼭 들려가야 하는 그림같은 김제의 사찰이다

망해사를 돌아본 후 친구들은 망해사에서 심포항으로 연결하고 있는 해안 둘레길인 새만금 바람길을 따라 내려간다

 

김제 심포항은 새만금 방조제 이전엔 명품조개인 백합탕과 횟집 단지로 명성을 날리던 항구이었다

우리 젊은 시절 지금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일 정도로 경제기반이 아주 약하던 우리들의 소싯적 그 시절이다

누구나 횟집에서 비싼 생선회 먹기 어려웠던 시절이고, 더군다나 김제 심포항의 백합탕은 엄두조차 낼 수 조차 없었던 그 시절이다

금융사 친구 덕분에 회도 먹어보고 심포항의 백합탕도 먹어 보았던 그 옛날이 생각나는 곳이다

 

지금은 새만금 개발과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로 예전 심포항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어수선하기 그지없는 심포항이다

둑방길에 모여있는 심포항 어느 맛집에서 옛날 그 시절을 그려보며 백합탕에 일산에서 KTX 타고 온 비싼 복분자 술 몇 꼬뿌가 김제여행의 백미이었다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비밀의 땅 새만금 내부개발 현장 답사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관광지가 새만금 방조제와 선유도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500만 관광도시 군산시 관광을 이끌고있다

그러나 새만금 내부는 아직도 개발 중이고 언제 완공될지 기약도 없다

 

공개되지 않은 미지의 땅 새만금 내부개발 현장 속으로 우리는 들어가 본다

심포항에서의 복분자 몇순배로 다들 얼콰한 얼굴을 한 친구들은 처음 들어가 보는 새만금 내부개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는게 믿기지 않는듯 가슴이 설레인단다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꼭꼭 숨어있는 비밀의 땅

지평선만 보일뿐 허허벌판이다

블로그 기자로 두어번 들어가 보았던 이 새만금 내부개발 현장을 이번엔  우리 친구들과 함께 들어가 보았다

보이는 것은 오직 하늘과 땅뿐이고 사람 한사람 자동차 하나 보이지 않는 그 새만금 내부개발현장이다

동진강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전망대 앞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전망대에도 올라가본다

10여 층이나 되는 듯 꼬불꼬불 많이도 올라간다

 

아무도 없는 미지의 세계를 이리저리 돌아본다

공원도 여기저기에  이미 조성돼있고 축구장도 조성돼 있으나 눈에 보이는 것은 잡초들 뿐이다

이리저리 포장도로도 나있고 동진강을 따라 쭉쭉 뻗어있는 도로를 따라가며 동진강 구경도 실컷 해본다 

낮선 곳을 돌아보는 재미를 원없이 느껴본다

진정 여행이란 의미를 느껴보는 곳이 새만금 내부개발 현장이다

 

카메라 메고 뒷짐지고 새만금 구경하는 친구들 뒤를 따라가다 보니 문득 떠오르는게 있다

와이투케이와 친구들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친구들은 옛날 군사정권 시절 각하와 장관, 비서실장이 새만금 시찰에 나서는 모습 같고, 와이투케이는 뒤따르며 시찰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쫄병 기자와 똑 같다

 

 아무도 없는 새만금에서 아무도 구경하지 못한 새만금 내부개발 현장을 오직 우리 친구들만 활보하며 실컷 구경하며 다들 만족해한다

 

 

 

◇김제의 보배 성산공원과 성산

 

서울에 남산이 있다면 김제엔 성산이 있다

김제 성산(41m)은 호남평야 한복판에 있는 김제시로선 보배같은 산이다 

그러나 김제여행에서 성산을 구경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김제 성산은 시가지 한복판에 우뚝 서 있는 작은 산으로  보석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같은 산이다

 

성산 주변엔 김제 시청이 바로 앞에 있으며 김제향교가 성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전통시장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작은 산 이면서 서울 남산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원이다

얼마나 아름답게 잘 꾸며진 성산인지 처음 와본 친구들은 연신 감탄사 연발이다

한번 들려가면 누구나 성산에 홀딱 반해 다시 찾아 오는 공원이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성산 여기저기에 500년 이상된 아름드리 보호수가 성산의 보배이고 성산의 역사를 증명하고있다

 

성산 정상엔 커다란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호남평야가 전부 내려다보이고 새만금까지 훤히 보인다

전망타워는 3층으로 1층은 휴식공간과 매점이 있고 2층은 김제 문화단체가 들어서 있으며 3층은 전망대이다

그러나 그동안 코로나19로 문은 굳게 닫여있어 올라가지못해 아쉬웠다

 

향교까지 성산 한바퀴 한시간이면 족하다

김제시는 성산을 김제여행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한다

 

 

 

◇천년고찰 흥복사

 

친구들과 함께한 김제여행의 마지막 여행코스는 흥복사이다

 

흥복사는 익산에서 김제로 가는 대로변에 있는 사찰로 김제에선 잘 알려진 사찰이다

사찰로 들어서는 순간 규모와 아름다운 사찰 풍경에 깜짝 놀란다

그만큼 사찰 경내가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사찰이다

 

의자왕 10년 650년에 고구려의 보덕이 승가사로 창건한 고찰이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정유재란때 사찰이 불타기도 했으며 여러번의 중수와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뒤 김제의 흥복처사가 기도도량으로 삼아 극락전을 중건하면서 지금의 흥복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불교정화운동의 중심에 선 사찰로 월주스님이 금산사와 흥복사의 주지를 겸하면서 전라북도 불교 정화운동의 핵심역활을 했던 사찰이다

 

특별한 문화재는 없으나 수령 600년된 신단수와 설천이란 우물이 유명한 사찰이다

 

 

 

익산에 도착

우리들은 저녁만찬을 거하게 하며 하루 여정을 마무리했다

일산 친구는 마지막 기차에 몸을 싣고 고향 익산을 아쉬움 속에 떠나갔다

머지않아 우리는 다시 만나고 다시 여행을 떠날 것이다

 

 

우리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라우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