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의 초음파 안개발생기의 가습기에는 우렁이 부부가 다정히 살고있다
얼마전 민물조개를 잡으러갔다가 억세게 제수없는 우렁이들중에서도 행운아2마리만 안개발생기안에서 살게되었다
안개발생기의 Glass tray가 자기집인양 하루에도 몇바뀌씩 돌아가며 각시가 앞서면 신랑이 뒤따르고 신랑이 앞서면 각시가 뒤따르며 뱅뱅 돌아가며 제미있게 살고있다
우렁이는 잡식성이라서 아무것이나 잘 먹는단다
밥알을 몇개 넣어주면 금방 먹어치운다
자기내 동내의 주민들이 아무도 없는데도 외롭지않는가보다
나중에라도 조개 다슬기 붕어등 갯벌속의 주민들을 모셔다 주어야할것같다
우렁이는 야행성이라는데 계속 안개가 발생하고 LED불빛이 빨강 노랑 파랑 초록색으로 계속 바뀌는 이상스러운 환경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아름다운 삶을 이어가고있다
하루에도 몇번씩 오다가다 이 우렁이 부부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궁금하여 자꾸 쳐다봐진다
이들부부의 금술로 보아서는 트레이안에 수초만 넣어주면 금방 새끼들도 태어날것같은 느낌이다
수초를 넣어주고 계속 지켜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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