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산행/◈ 아름다운산행

제주도 한라산 산행(성판악-백록담)

와이투케이 2009. 1. 19. 18:31

메아리산악회 회원들과 그리고 친구4명과 함께 1/17일-1/18일 1박2일간 제주도여행과 한라산 백록담 산행을 하였다

저의 부부에겐 진주혼식(결혼30주년)을 자축하는 여행이어서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일주일간 계속 내린 눈이 8부능선인 진달래밭 산장 부근에는 허리까지 눈이 쌓여있어 하얀세상이 장관이었다

 

**첫째날**

새벽5시30분 우리 일행46명이 익산을 출발하여 목포에서 정원이 1,650명이나되는 거대한 씨월드고속훼리호에 몸을 싣는다

훼리호에는 카페와 슈퍼 그리고 200여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수있는 대형식당과 노래방 PC방 gift shop 싸우나등등 없는게없는 호화 여객선이다

지루함에 싸우나와 노래방이 최고의 휴식공간이고 객실마다 끼리끼리 술판들을벌이고 고스톱으로 다들 지루함을 달랜다

4시간40분 걸려 제주항에 도착하여 1650여명이 하선하는데만 30여분이나 걸린다

제주도 녹차밭과 선인장마을을 구경하고 도께비도로를 거처 19세이하는 관람을 할수없다는 러브랜드를 관람한다

남사스러워하면서도 다들 구경은 잘한다

대학교수들이 설계하고 작품도 만들었다는 러브랜드 일반인들의 작품이라면 이정도의 인기관광지가 되지않았을거라는 생각이든다

해녀촌에서 생선회와 소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내일 한라산 산행을위해 일찍 잠을 청한다

 

**둘째날**

백록담에서의 하산시간과 성판악-진달래밭대피소-백록담까지의 인산인해로인한 교통체증때문에 새벽4시에 일찍 일어나 5시에 숙소를출발 6시부터 성판악휴게소에서 기나긴 등정에 나선다

일주일동안이나 계속 눈이 내렸다는데 이날따라 신도 무심하셔라 아침일찍부터 비바람과 강풍으로 악천후속에서 발길을 제촉한다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하니 달랑 나혼자뿐이고 주위의 수많은 산꾼들은 전부 낮설은 사람들뿐이다

진달래밭에서 백록담까지는 정말 힘든 산행이었다

비바람에 눈바람에 왜이리 바람은 센지 사람이 자꾸 뒷거름칠정도로 엄청난 강풍속에 앞서가는 사람들조차 희미할정도의 안천후속에서 오르고쉬고 오르고쉬고하다 백록담에도착하니 앞이 전혀 보이질안는다

그래도 여기까지왔는데 하며  다 젖어버린 장갑을 벗고 배낭속의 카메라를 꺼내는데 손이 꽁꽁 얼어버리고 바람으로 서있기조차 힘들지만 그래도 몇커트를 누른다

내려오는길은 수없이 올라오는 산꾼인파들들로 교통체증이 넘 심하다  그래도 조금만 벗어나면 경사가 심하고 눈이 많이 쌓여 발에 모터를 단것처럼 자동으로 내려온다

성판악휴게소에 도착하니 악천후라서인지  백록담까지 완주한 우리일행들은 거의 없는듯한 분위기이다

제주항으로 가는길에 옛날 그 멋드러진 모습은 도저의 찾아볼수없는 용두암에서 산낙지와 해삼으로 소주한잔하고 올때와 똑같이 지루한 4시간30분의 긴 항해길의 훼리호에 몸을 맡겨버린다

새벽1시30분 익산도착하니 아쉬움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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