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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여행) 구절초 축제장에서 만난 다양한 가을꽃들 그리고 세상은 요지경

와이투케이 2021. 10. 17. 23:22

 

메스컴들은 갑자기 아침 최저기온이 64년만에 만나는 처음 추위라고 떠들어댄다

몸이 움추렬질정도로 춥기는 춥다

설상가상 TV들은 온통 건국이래 최고 사건이라는 대장동 사건뿐이다

서민들은 평생 벌어도 1억도 벌 수가 없고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절규에 가까운 대정부 시위에 나서기도 한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속이다

잘 난 사람 못 난 사람 다 나오는 코믹한 노래이다

요즘 세태를 제일 잘 나타내는 노래가 바로 심신애의 세상은 요지경일게다

그러나 신신애는 보이질 않는다

TV만 틀으면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이 계속 나온다면 속이 후련할것 같다

 

답답한 마음에 꽃구경이라도 할 요량으로 집을 나선다 

정읍 구절초 축제이다

지친 몸과 마음까지 꽃밭에 다 내려놓고 오고싶다

 

9월9일에 아홉마디가 되어 꽃이 핀다해서 구절초라고 하지않은가

시기를 맞추어 가 본 구절초 축제장

구절초는 이미 다 떨어지어 보기가 흉한 모습만 보인다

최근 이상 기후로 꽃피는 시기마저 오락가락한다

오늘은 10월 중순에 패딩으로 중무장하고 나섰는데 최근 가을답지 않은 무더위로 구절초마져 일찍 피고 일찍 지었나보다

아니 대장동사건으로 세상이 요지경이라서 날씨마저 서둘러오고 구절초도 일찍피고 지었나보다

단 하루만에 여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어버렸다

 

축제장 아래에서 온갖 가을꽃들을 만난다

그래도 가을꽃이라도 실컷 보고나니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