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산행/◈익산시블로그기자단

(익산여행)익산 배산 공원의 겨울 풍경 ☞눈 덮인 익산 시가지 뷰 전망대

와이투케이 2024. 12. 27. 09:46

 

익산 배산 공원의 겨울 풍경

눈 덮인 익산 시가지 뷰 전망대

 

 

가을의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겨울입니다. 가을은 가고 있어도 겨울은 쉽게 다가오지 않고 있는데요. 배산 입구에서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가는 길은 이제야 단풍이 곱게 물들어 단풍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겨울 속 가을 풍경입니다. 스산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어도 아직은 겨울 같지 않은 겨울입니다. 겨울의 서막을 알리는 첫눈 오는 날 익산 배산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함박눈이 내려도 몇 번은 내렸음 짓 한 데 올겨울에는 이상기후로 눈이 내리질 않고 있었는데요. 손꼽아 기다리던 반가운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익산의 배산공원으로 달려갔고요. 다시 두 번째 눈이 내리던 날도 취재 출사에 나섰습니다. 눈이 오는 배산공원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함박눈이 내려 쌓인 겨울 왕국은 아니어도 눈 내린 배산의 겨울 풍경을 소개합니다. 설원에 첫 발자국을 남기는 마음으로 운동 삼아 배산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배산과 배산공원

 

 

익산 배산이 배산공원이고 배산공원이 배산입니다. 익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학창시절 소풍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배산공원인데요. 익산 배산공원은 익산 시가지 한복판에 있는 공원으로 예나 지금이나 쉼의 공간으로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익산의 대표공원입니다.

 

 

배산공원의 자랑은 아름드리 소나무인데요. 배산공원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공원 여기저기에 우뚝 서 있는 소나무들은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서 있는 모습들이 한 폭의 산수화 같기도 하고요. 솔 향에 절로 힐링이 되기도 합니다.

 

 

공원 입구부터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위로 눈이 하얗게 내려앉은 모습이 제법 겨울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토 산책길을 맨발로 돌고 도는 배산 발이스타들이 애용하는 신발장과 수돗가에도 오늘따라 텅 빈 모습 겨울 분위기이고요. 황톳길은 찾는 이 없이 쓸쓸한 겨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책로에 아치를 그리며 서 있는 단풍나무 한그루는 눈 내리는 겨울도 잊은 채 단풍터널을 이루며 곱게 물든 단풍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가을 풍경을 한껏 자랑하며 아직도 지난가을의 아쉬움을 꼭 붙잡고 서 있습니다.

 

 

이곳 단풍터널이 야경도 아름다운 곳인데요. 해가 지면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계절별로 다양한 꽃 모양을 시시각각 그려내며 아트쇼를 펼치는데요. 가을이 가고 있는데도 아직도 곱게 물든 붉은 단풍잎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하고 있고요. 반딧불이까지 반짝이고 있습니다.

 

 

배산공원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운동기구들도 겨울을 알기라도 하듯 찾는 시민이 없어 외롭게 서 있는데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꽃나무들만이 하얀 이불을 머리에 이고 있어 그 조화는 영락없는 한겨울 풍경입니다.

 

 

배산 아래엔 연일정씨들이 대대로 살아오는 원모인 마을이 있는데요. 마을 전체가 설국입니다. 백산서원도 밤새 내린 눈이 나무마다 눈꽃이 되어 서원 담장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삼거리의 앙상한 나무 위에도 잔설이 붙어있습니다. 함박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눈꽃터널을 만들며 설경이 가장 아름다운 배산의 설경명소인데요.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호남평야에 우뚝 솟아있는 배산은 작은 산이지만 익산 시가지 뷰가 무척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가까이 눈앞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익산 시가지의 눈 덮인 설경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보는 서울 시가지 설경보다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첫눈에 이어 두번 째 눈까지 내리는 날 겨울 눈의 시작은 미미하지만 하얗게 변한 익산 시가지 모습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데요. 눈 내린 익산 시가지의 겨울 풍경을 마음속으로 그려가며 배산의 정상 연주정으로 오르는 계단 길로 들어섭니다.

 

 

숨을 헐떡이고 가파르게 올라 정상 연주정에 서면 지리산 정상에 서는 기분보다 더 좋습니다. 동서남북 하얀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요. 보고만 있어도 절로 힐링이 됩니다. 이런 기분을 느껴보기 위해 누구나 산 정상에 오르는가 봅니다.

 

 

해발 86m의 배산 정상은 익산 시가지 뷰 포인트입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익산 시가지의 설경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 물론 배산 연주정도 아름답습니다. 시가지 아파트 밀집촌마다 모두가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설국은 아니지만 하얀 나라는 아름답고요. 배산의 소나무 위에 앉아있는 하얀 눈꽃과 조화를 이루며 설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하얀 뭇 서리가 내려앉은 듯 하얀 겨울 풍경을 보여주는 배산체육공원과 활터 송백정도 한 폭의 그림입니다. 아직도 가을이라고 시위라도 하듯 길게 줄을 맞추어 하늘을 향하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도 무척 아름답게 보입니다.

 

 

 

서쪽 멀리는 금강을 품고 있는 익산 함라산도 설경이고요. 군산으로 이어지는 산맥들도 뿌옇게 안개 낀 모습처럼 하얀 세상입니다. 하얗게 물들어있는 들녘을 따라가면 신시가지인 모현동과 송학동, 익산역 부근까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정상에서 한참 동안 모처럼 설경을 감상하며 눈 멍도 즐겨보았습니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고개를 돌려봅니다. 익산의 명문사학 원광대학교와 원광대학병원, 원불교 총부 그리고 영등동부터 구시가지인 중앙동까지 하얗게 눈 덮인 모습이 가까이 보입니다. 익산 시가지 뷰 오직 익산 배산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익산역을 출발한 서울 가는 기차가 달려가는 들녘의 철길도 눈으로 덮여 목가적으로 보이고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를 품고 있는 익산의 진산 미륵산의 설경까지 희미하게 보입니다.

 

 

두 번째 눈 내리던 날이었는데요. 때마침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넘이가 시작되고 있었는데요. 익산 배산은 익산의 유명한 일몰명소 일출명소입니다. 예전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11일에 해돋이 축제가 열리던 곳이었고요. 넓은 평야 넘어 서산으로 지는 일몰은 환상적입니다. 한참 동안 지는 해를 바라보며 근심 걱정 다 내려놓고 멍도 떼려 보았습니다.

 

 

배산 정상에서 맞는 일출도 역시 장관입니다. 부송동 시가지 어느 쌍둥이 빌딩 사이로 올라오는 일출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 걸작품이고요. 계절에 따라서 아파트 빌딩 위로 올라오는 일출도 역시 수준급 일출입니다.

 

 

자연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치유의 숲인 편백 숲에도 내년 봄을 기약하며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심신을 치유하고 명상을 즐기며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 있던 벤치들도 이제는 텅 비어 쓸쓸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을을 보내주며 겨울의 정취를 느껴본 치유의 숲이었습니다.

 

 

작은 배산과 배산체육공원

 

 

작은 배산의 배산정도 주변 나무들과 함께 겨울 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정상 연주정과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서로 겨울 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산으로 지는 해가 남겨놓은 붉은 노을이 배산정과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배산의 작은 호수 외장제도 완연한 겨울 풍경인데요. 지난여름 화려했던 연꽃과 연잎도 가는 세월을 알기라도 하듯 모두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고요. 작은 호수 위 쓸모없는 나대지도 호수로 확장하고요. 나무 데크 산책길을 이리저리 연결하고 작은 정자라도 세운다면 멋진 출사명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배산체육공원 테니스코트도 어느새 눈을 다 치우고 코트마다 테니스 삼매경에 빠졌는데요. 겨울을 잊은 채 공을 주고받으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신명 나게 운동을 즐기고 있는 모습도 아름다운 겨울 풍경입니다.

 

 

배산체육공원의 잔디 구장과 어린이 생태놀이터에도 하얀 눈이 내려앉아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운 설경을 뽐내고 있습니다.

 

 

배산체육공원 축구장 스탠드에서 올려다보는 배산의 정상 연주정도 무척 아름답게 보입니다. 작은 산이기에 더 아름답습니다. 설경은 더 아름답고요. 해가 지면 정상 연주정에도 하나둘씩 조명등에 불이 들어오면서 겨울야경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색상의 조명등이 깜빡이는 연주정 모습도 겨울처럼 쓸쓸한 모습입니다.

 

 

백제왕도 익산에는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외에도 볼거리 구경거리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용안생태습지공원과 갈대 수피아는 국내 최대 생태계 보고이고요. 장독대 정원인 고스락과 아가페 정원은 익산여행에서 꼭 가봐야 하는 익산의 핫플입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 KTX 타고 익산여행 어떠한가요? 백제 역사여행도 즐기고요. 익산 배산에서 뽀드득뽀드득 발자국 소리를 내어보세요. 그리고 배산 정상에서 눈 덮인 아름다운 익산 시가지 풍경도 감상하여 보세요. 익산은 여러분을 반갑게 맞아 줄 것입니다.